▶ 김정일이 생애 첫 골프에서 홀인원 11개에 38타 쳤다고?
▶ 한국에서 먹었던 것보다 훨씬 맛이 좋았던 북한의 개고기 요리
평양 골프장은 아름다웠지만 코스 관리는 제대로 안되어 엉망
셋째날 밤새 푹 잠을 잔 우리는 전날 놀이공원에서의 피로를 모두 씻어 버렸다. 아침에 골프첫째날 라운드를 갖기위해 모인 우리는 평양에서 아마도 15마일 정도 떨어진 골프장으로향했다. 그러나 그곳으로 가는 도로사정으로인해 한시간을 버스를 타고 달려야 했다.
평양을 벗어나면서 약 10마일에 걸쳐 8개에 서 10개차선의 도로가 나 온다.
보통 이같은도로라면 골프장으로 가는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겠지만 도로의 관리가 엉망으로 되어 있어 지나는 차들은 움푹 패인 팟 홀들을 피하기 위해레인과 레인사이를 달려야 했다. 따라서 차가달리는 속도는 시속 5마일에 불과했다.
평양 골프장은 산비탈에 위치해 있었으며홀마다 양쪽으로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불행하게도 골프장은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페어웨이는 러프 같았고 그린은 페어웨이 같았다.
골프코스는 매홀마다 아름다운 경관을 뽐냈으며 우리는 5번홀을 제외하고는 마음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5번홀은 호숫가에위치해 있었는데 자세히 보면 나무들 사이로김정일 소유의 큰 요트가 보였다. 나는 이 기회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캐디에게 보트가어디 있는지 물었다. 캐디들은 합창을 하듯반문했다. "무슨 보트요?" 나는 다시 물었다. "큰 보트?". 그리고 그들은 다시 합창하듯이 "무슨 보트요?"라고 답했다. 물론 그들은 전에이같은 답변을 연습했을 것이다.
골프가 끝난 후 우리는 저녁을 먹기 위해이동했다. 이날 밤의 메뉴는 바베큐 돼지였다. 이날 메뉴는 나와 동행한 사람들에게는가장 익숙한 메뉴였으며 우리가 식사를 마칠즈음에는 모든 접시들이 깨끗하게 비어 있었다.
넷째날아침을 끝내고 골프장으로 향했다.
우리는 공식적인 첫 라운드를 벌였다. 나는평양에 있는 중국 영사관 직원(미스터 리), 잭과 라운딩을 했다. 첫날 스코어는 샘이 87타로 나를 한타차로 제쳤다.
잭은 나보다 한타를 더 쳤다. 피트는 레코드 기록을 세우면서 첫날 우승자가 되었다.
이날 저녁은 한국식으로 차려졌다. 그러나 우리는 저녁을 먹었던 식당이 개고기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몰랐다. 이같은 사실은 우리가먹는 저녁 메뉴에 대해 웨이트레스에게 물어보면서 알게 됐다.
우리의 가이드는 개고기 요리를 주문하지않았지만 나는 이같은 기회를 놓칠 수 없어웨이트레스에게 그 식당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 2가지를 주문했다. 첫번째 요리는 개고기로 찜요리인 오소부코 스타일로 소금 후추및양념장하고같이 나왔다. 고기는매우 부드러웠으며 맛이좋았다. 대부분의 일행은 개고기가 나온 것에 놀라면서 무슨 고기인지 몰랐으면 상당히즐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요리는 보신탕으로 맛이 있었다. 이두개의 요리는 내가 작년에 서울에서 맛보았던 것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
저녁을 먹은 후 우리는 우리가 묵는 호텔의 꼭대기층에 있는 회전바를 찾았다. 우리는 그곳에서 첫째날의 골프대회를 자축하며코가 삐뚤어지도록 술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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