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년간 한인 주재원들의 단골 식당이자 한국 알리기 행사를 주도했던 대형 한식당, ‘코리아 팰리스’가 10일 문을 닫았다. 코리아 팰리스 측은 “10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고 폐점한다”고 밝혔다.
좌석만 190석인 코리아 팰리스는 1995년 맨하탄 53가에 개점, 인근 뉴욕 총영사관과 문화원, 코트라(KOTRA) 등 주재원들의 단골 식당으로 자리를 잡았다. 한인 입양아들을 위한 한식 행사 등도 종종 개최돼 한국 문화 알리기의 중심 역할을 해오기도 했다. 코리아팰리스는 박득수 사장이 개점, 운영해오다가 4년전 또 다른 한인에게 매각했었다.
인근의 한 한인에 따르면 수년전부터 불어닥친 경기 불황의 타격을 입은데다 레노베이션을 위해 은행 융자를 신청했으나 이마저 여의치 않는 등 근래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한인 업주는 “32가를 빼고는 한식당들의 상황이 그리 좋지 상태로 한식당들이 매달 2만5,000-3만달러에 달하는 렌트를 감당하기도 벅찬 상황”이라며 “그래도 굳건히 잘 버텨서 운영되기를 바랐는데 마음이 좋지 않다”며 안타까워했다.
코리아 팰리스의 폐점으로 현재 50가 인근 미드타운에는 ‘참참’과 ‘단지’, ‘반’만 코리아 레스토랑으로서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앞서 뉴저지 클로스터의 코리아 팰리스는 지난 2011년 개업 10년만에 폐점했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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