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G시, 안양 시승격 40주년 축하사절단 파견
▶ 레아 세실 하프연주 등
“고등학생 때 한인 친구 집에 초대돼 가면서 처음 한복을 봤습니다. 색깔이며 모양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가든그로브시가 오는 27일부터 10월6일까지 안양시 시 승격 40주년 기념행사에 축하 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해 6월 ‘미스 캘리포니아’에 당선된 레아 세실(23)이 가든그로브 공연단으로 참가해 미의 사절로 활약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레아 세실은 바이얼린 연주가 로빈 시소와 첼로 연주가 스티브 벨레스와 함께 10월4일 안양시 시 승격 40주년의 식전행사에서 하프연주를 하게 되며 5일 저녁 개회식장에 공식 연주를 하게 된다. 개회식장에서는 이화고전방에서 제작한 한복을 입고 가든그로브 미의 사절로 한국과 미국을 잇는 ‘여신’의 이미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레아 세실은 “이번에 처음 한국을 가게 된다. 공연단이란 공식적인 일로 가게 돼 더 기쁘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새로운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돼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레아 세실은 10년 넘게 하프 연주를 해 왔다. 이번 한국 방문기간 하프라는 악기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클래식과 영화음악을 중심으로 일반인들이 알기 쉬운 곡들을 연주해 가든그로브의 문화를 안양에 알릴 계획이다.
이번에 처음 한복을 입게 된다는 레아 세실은 “고등학교 때 한인 친구들이 많이 있어 한복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친구 집에 초대돼 한복을 입고 있는 것을 처음 보고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레아 세실의 공연을 위해 한복을 만들기로 한 이화고전방(원장 로라 박)은 미스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움과 한복의 아름다움을 함께 살릴 수 있는 독창적인 디자인의 한복을 연출할 예정이다. 하프 연주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소매를 없애고 미스 캘리포니아의 긴 목과 큰 키의 장점을 한껏 살릴 수 있도록 옷깃과 긴 치마를 강조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화고전방 로라 박 원장은 “최근 다양한 방법으로 한복을 장식하지만 가장 고전적인 스타일을 금박이나 은박으로 전통 문양을 넣는 것”이라며 “한복 전체는 실용성을 살려 디자인을 할 계획이지만 문양은 고전적인 멋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가든그로브 축하사절단은 지난 6월 시의회를 통해 의결됐다. 안양시의 요청에 따라 문화 공연단을 파견하기로 했으며 브루스 브로드워터 시장과 시의원을 포함해 시 관계자들 13명 공식 방문하게 된다. 스티브 존슨 시의원은 개인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가든그로브시를 대표할 만한 문화인으로 레아 세실이 가장 활발하기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아직 대중적이지 않은 하프연주를 통해 안양시 기념행사에 신선함을 더 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축하단의 공연단으로 선발했다.
레아 세실은 가든그로브 퍼시픽카 고등학교 졸업해 칼스테이트 풀러튼에서 음악을 전공했다. 2011년 미스 가든그로브에 선발됐으며 2012년 미스 캘리포니아로 선정돼 활동했다. 현재 전문 하프 연주가 겸 지도자로 일하고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