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은행 잇달아 융자조건 완화
▶ .신용점수.다운페이 액수 하향 조정
이자율 상승으로 모기지 수요가 줄어들자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잇달아 모기지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다.
웰스파고가 최근 모기지 대출에 대한 조건을 완화했으며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도 일부 지역을 시작으로 다운페이 요구 액수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네바다와 애리조나 등 불량 모기지 대출이 많았던 지역에서도 대출시 높은 다운페이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JP 모건은 또한 패니매와 프레디맥 등을 통해 연방 주택청(FHA)이 보증하는 모기지 대출을 가진 대출자들이 재융자를 신청할 경우 적용하던 대출 요건도 완화해 주기로 했다. 웰스파고도 이미 특정조건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모기지 대출 기준을 완화하고 주택가격 상승을 반영해 담보인정 비율을 높여주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소득증명, 주택 감정 서류 없이 재융자가 가능한 FHA스트림라인드 리파이낸싱(FHA streamlined refinancing)의 경우 JP모건은 최저 크레딧 점수를 640점으로 제한했으나 주택 구매자들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최근 이같은 기준을 없앴다.
웰스파고도 논컨포밍론(Non Conforming Loan)의 경우 융자 비율을 주택 가치 대비 80%에서 85%로 최근 늘였다. 논컨포밍론은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 맥이 정한 융자금 액수의 제한 테두리를 넘는 액수를 대출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부분의 메이저 은행들은 최근 주택가격이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자 금융위기 이후 매우 강화된 대출기준을 조금씩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방 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지난 7월 론오피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은행 중 10%가 위험부담이 적은 주택 융자에 한해 융자 기준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조사기관, ‘엘리매’에 따르면 융자를 받은 주택 구매자들의 평균 FICO(신용점수)도 7월 737점으로 201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이미 디몬 JP모건 CEO는 지난 여름, 투자가들에게 오르는 모기지 이자율이 은행 수익 감소로 이어질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JP모건의 2분기 모기지 수수수료와 관련 수익은 약 18억2,000달러로 전년 22억7000달러에 비해 20% 떨어졌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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