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펜딩 챔프 합계 8언더파로 단독선두 출발
▶ BMW 챔피언십 1R 우즈 3타 차 공 동 3위
7연속 줄버디 등 버디만 8개를 잡고 단독선두로 나선 브랜트 스네데커가 라운드 를 마친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 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디펜딩 페덱스컵 챔피언인 브렌트 스네데커가 올 시즌 최고기록인 7연속홀 줄버디를 터뜨리며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12일 일리노이 레이크 포리스트의컨웨이팜스 골프클럽(파71·7,21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스네데커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는 맹위를 떨치며 8언더파63타를 적어내 버디만 7개를 골라낸잭 잔슨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10번홀에서 대회를 시작한 스네데커는 13번홀부터 시작, 6연속 줄버디로 전반 9홀을 마친 뒤 후반 첫 홀인 1번홀에서 또 버디를 보태 올 시즌 PGA투어에서 최다연속홀 버디기록을 수립했다. 하지만 이후 8개홀에서는 파3 6번홀에서 버디를 보탰을 뿐 나머지 홀에선 파에 그쳐 8타를 줄인 것으로 만족했다. 올해 AT&T 페블비치 프로앰과 캐나디언오픈에서 우승한 스네데커는 현재페덱스컵 랭킹 9위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위로 올라선다.
한편 페덱스컵 랭킹 2위인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는 이날 버디를 7개나 잡았으나 4번과 6번홀에서 3피트짜리 숏 파 퍼트를 놓치고 8번홀에선 강풍 때문에 5피트짜리 버디 퍼트를 홀 뒤쪽으로 3피트 이상 지나가게치는 등 짧은 퍼트를 3개나 놓치는 바람에 선두로 나설 기회를 놓치고 5언더파 66타로 스티브 스트릭커, 찰 슈워젤, 케빈 스트릴맨과 함께 선두에 3타차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우즈는 이날 마지막 홀(9번)에서22피트짜리 버디펏을 성공시켜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으나 경기 후 인터뷰에선 자신의 플레이에 실망감을감추지 않았다. 그는 “오늘 많은 샷을 낭비했고 파5홀에서도 어리석게플레이했다. 잘 안 풀리는 날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우즈는 이날 3개 파5홀에서 모두 파에 그쳤다.
이어 매스터스 챔피언인 애덤 스캇이 4언더파 67타로 라이언 무어, 닉와트니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현 페덱스컵 랭킹 1위인 헨릭 스텐슨은 1오버파 72타에 그치며공동 39위에 그쳤고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 로리 맥킬로이는 7오버파 78타의 난조를 보이며 최하위권인 공동66위까지 밀려 이 대회를 마친 뒤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진출하는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출전이 좌절될위기를 맞았다. 맥킬로이는 이번 대회에서 탑10 이내에 들어야 투어챔피언십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인선수로는 배상문이 버디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를적어내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배상문은 현 페덱스컵 랭킹이 67위에 불과, 이번 대회에서 탑5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투어챔피언십 출전 희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한인선수 잔 허는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2타를 쳐공동 39위에 머물렀는데 현 페덱스컵 랭킹이 38위여서 역시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번 대회에는 플레이오프 1, 2차 관문을 통과한 70명이 출전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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