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의 주요 한인 주거지역에서 채무불이행으로 차압위기에 처한 주택 7채 가운데 1채는 한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주택차압 정보 전문업체인 ‘포클로저닷컴’이 최근 발표한 ‘차압경매 리스트’를 한인 성씨를 기준으로 분류한 결과, 16일 현재 플러싱, 베이사이드, 베이테라스, 오클랜드가든, 리틀넥, 더글라스톤, 프레시메도우, 와잇스톤, 칼리지포인트 등 퀸즈의 주요 한인 베드타운 지역에서 모기지를 갚지 못해 경매를 앞뒀거나, 차압절차를 밟고 있는 한인소유 주택은 최소 63채로 파악됐다.
이 같은 수치는 해당 지역내 차압위기에 처한 전체 438채의 매물 가운데 무려 14.4%에 달하는 것으로 한인 주택 차압률이 타민족 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플러싱이 24채로 가장 많았으며, ▶베이사이드와 ▶리틀넥·더글라스톤이 각각 12채와 11채로 그 뒤를 이었다. 베이사이드와 인접한 ▶오클랜드가든은 6채가 차압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와잇스톤과 ▶칼리지포인트는 각각 4채씩, ▶프레시메도우는 2채가 각각 매물로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처럼 한인 주택 차압 건수가 많은 것과 관련, 2008년 부동산시장 폭락 직전 무리하게 주택을 구매한 사례들이 비일비재한데다 재융자를 받은 비율이 타인종 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불어난 모기지 부담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파산전문 성동현 변호사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호전되면서 주택을 차압당하는 한인들이 재작년이나 작년보다는 크게 줄고 있는 추세에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무리하게 구입하는 바람에 갚을 모기지 보다 집값이 더 낮은 이른바 ‘깡통주택’으로 전락한 한인 소유 주택을 중심으로 차압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함지하 기자>
퀸즈 주요 지역별 한인 차압주택 건수
플러싱 24
베이사이드 12
리틀넥·더글라스톤 11
오클랜드가든 6
와잇스톤 4
칼리지포인트 4
프레시메도우 2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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