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구 실업률…최하위층 21%, 최상위층 3.2%
미국내 빈부 계층간 취업률 격차가 10년 전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 정부자료 분석보고서에 의하면 연간 소득 2만 달러 이하인 최하위 소득 가구의 실업률은 21%로 1930년대 대공황 시기의 실업률과 맞먹는 수준이다.
반면 연간 소득 15만 달러 이상인 최상위 소득 가구의 실업률은 완전 고용 수준인 3.2%에 불과하다.
빈부 계층간 취업률 격차 심화와 동시에 저임금 일자리로 밀려나는 중산층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노스이스턴대학 노동시장연구센터의 앤드루 섬 소장은 "경기침체와 회복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일부는 불황에 빠져있지만 다른 일부는 완전고용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근로자들의 평균 실업기간은 39.5주로 2차 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 올들어 7월까지 데이터를 근거로 한 조사 결과 평균 실업 지속기간은 36.5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노동시장의 ‘구축현상’(crowding out)으로 부른다. 저임금 근로자를 몰아냄으로써 중간층 근로자 소득이 낮아지고 소득 불균형을 가져오는 도미노 효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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