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m 밖 야생동물을 탐지하는 적외선시스템
나이트비전으로 불리는 차량용 야간투시시스템이 등장한지 13년이 됐다. 이 시스템은 어둠 속에서 도로에 접근하는 보행자를 탐지, 불의의 인명사고를 막아준다. 하지만 나이트비전에는 치명적인 맹점이 하나 있다. 야생동물의 탐지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미국에서만 매년 약 100만마리의 사슴이 로드킬에 의해 희생된다. 이로 인해 2만7,000여명이 부상을 당하고, 재산피해는 35억달러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벤츠가 올 가을 출시할 2014년형 S-클래스에 기존 나이트비전을 업그레이드한 ‘나이트 뷰 어시스트 플러스(NVAP)’를 장착한다. 스웨덴의 안전시스템기업 오토라이브와 공동 개발한 이 장치는 사람은 물론 소와 사슴, 말, 낙타, 멧돼지 등을 발견할 수 있다.
두 회사에 의하면 이 기능의 개발에는 5년이 걸렸다. 사람은 바라보는 각도나 움직임에 따른 모습의 변화가 크지 않은 반면 동물은 종별로 체격이나 외형이 천차만별인데다 몸을 돌리거나 이동속도에 따라 외형의 변화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에 오토라이브는 인식 정확도를 높이려고 5개 대륙에 서식하는 수천 종의 동물들을 목록화 했다고 한다. 이렇게 탄생한 NVAP는 2대의 적외선 카메라가 수집한 정보를 통합, 데시보드의 디스플레이에 150m이내의 보행자와 동물들을 밝게 강조해 보여준다.
만일 운전자가 디스플레이를 보지 못해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경보음이 송출되면서 자동으로 제동이 이뤄진다.
▲로드킬 (road kill): 도로에 나온 야생동물이 차량에 치어 사망하는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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