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아시안 퍼시픽 축제, 미인대회 모델들 맵시 뽐내
한복 쇼는 미인대회 참가자들이 모델로 자원해 진행됐다. 미인대회에 참가한 동남아 대표들이 한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복 정말 멋지고 편합니다. 한복의 매력의 푹 빠졌어요”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뉴포트 듄에서 개최된 ‘제1회 아시안 퍼시픽 축제’(Asian Pacific Festival)에서 한복의 화려함과 아름다움, 부채춤의 우아함을 선보였다. ‘테이스트 인 뉴포트 축제’를 대신해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축제는 이화 고전방(원장 로라 박)에서 참가해 전통 궁중복장과 양반들의 생활복,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한 작품 등 38벌의 다양한 한복을 통해 화려한 한복의 세계를 선보였으며, 유미무용단(단장 유미)이 부채춤으로 자연 친화적인 한국의 고전문화를 알렸다.
지난 추석 때 한복을 처음 입어 봤다는 데니 말콤은 유창한 한국말로 “한복이 너무 좋다. 색상이나 디자인이 신비스러움도 있고 입어 보니 너무 편하다”며 “한복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축제기간에 개최된 미인대회에 참가한 누엣 안 뷰는 “처음 한복을 입어 봤다. 화려한 색이며 문양이 정말 아름답다”며 “베트남의 전통 의상은 한 벌로 된 통의상임에 반해 3개의 피스로 나눠져 있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보다 편리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한복 쇼는 축제 중 개최된 미인대회 참가자들이 모델로 자원, 진행됐으며 쇼가 진행되는 동안 친지들과 전문 사진작가들이 한복을 입은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연신 카메라의 셔터를 눌렀다. 한복 쇼가 끝난 후 곧 이어 진행된 유미무용단의 부채춤은 7명의 한인 청소년들이 2년 여 동안 자원봉사 공연을 통해 닦아온 실력을 우아함에 담아 선보였다. 7명의 단원들이 부채를 펼쳐 산과 나비, 꽃 등을 표현할 때 이를 지켜본 100여명의 관객들이 큰 박수치며 환호했다.
유미무용단의 유미 단장은 “한국의 부채춤은 중국과 북한의 부채춤에 비해 협동심을 강조하고 자연의 사물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많다”며 “짧은 시간의 공연이만 부채춤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가 전달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제 프로듀서인 조나단 휀은 “베트남 커뮤니티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인과 중국인 등 OC 지역에 거주하는 30여명의 아시안들이 모여 위원회를 구성하고 축제를 추진해 왔다”며 “2개의 무대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 타이완, 캄보디아, 중국, 일본, 필리핀 등 7개 환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문화들이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축제장을 찾은 ‘한국 국제교류재단’ 배성원 소장은 “한국 정부 지원 없이 사비를 털어 축제에 참가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움을 느꼈다”며 “이런 열정을 지닌 한인들이 참다운 민간 외교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아시아 문화를 한 자리에서 선보여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독특한 문화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베델어린이 합창단’이 한국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제니퍼 김, 클레어 심, 에스더 권 등 한인 청소년들이 21일 개최된 미인대회에서 상위권에 선발돼 한국의 미를 뽐내기도 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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