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아웃도어 매장 ‘캠프’를 방문한 한인 여성이 겨울 다운점퍼를 보고 있다. 같은 날 조은전자에서 앤디 이 매니저가 온풍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한인업소들이 본격적인 방한제품 판매에 돌입했다.

의류업소들은 일찌감치 환절기 재킷과 겨울용 코트를 내놓았다. 아웃렛 국보는 남녀 가을 의류를 대량 입고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인 빠니깔레에서 나온 겨울 재킷은 80% 캐시미어와 20% 울이 섞인 것으로 380달러 선이며 남녀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철 여성들의 필수품인 레깅스 제품도 다양하게 구비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기모 레깅스는 1장에 20달러, 3장에 50달러에 판매한다.

이밖에 앙드레 김, 엘리아 시크 등 골프 브랜드에서는 바람막이 재킷을 80~100달러선에 내놓았다. 국보의 스티브 신 사장은 "가을이 짧고 금방 겨울이 되기 때문에 요즘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대부분 겨울옷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전문매장인 캠프(Kamp)는 초겨울에서 한겨울까지 입을 수 있는 다운점퍼 준비를 마쳤다. 올가을·겨울 시즌 의류에서는 방풍, 방습, 신축성 등 기본적인 기능에 고기능성 소재가 적용된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노스페이스, 알트랙스 브랜드의 초경량 다운점퍼는 250~280달러 선으로 얇고 가벼우면서도 추위를 막아주고 옷 안에 땀이 차지 않도록 하는 방습 기능을 한층 강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영하 섭씨 40도까지도 끄떡없기로 유명한 ‘캐나다 구스’ 브랜드의 구스다운 재킷은 100% 구스 다운과 코요테 털을 사용했으며 올해 인기 상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캠프의 김미란 매니저는 "요즘 나오는 아웃도어 자켓들은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세련된 디자인에 편하게 나오기 때문에 겨울철 일상복으로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겨울철 찬바람을 막아줄 이불들도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플러싱 대동연회장 지하에 위치한 이불하우스는 다양한 한국산 초극세사 세트를 마련하고 오는 10월18일까지 초특가 세일에 들어간다. 베개, 이불, 침대커버 1개씩으로 구성된 싱글 세트는 기존가 350달러에서 199달러99센트, 퀸즈 세트는 450달러에서 249달러99센트로 할인 판매한다.

이불하우스의 다니엘 박 사장은 "지난주부터 극세사 이불을 찾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며 "이불하우스에서 판매하는 초극세사 이불은 가벼우면서도 이불 속에 발열솜을 넣어 보온성을 높였고 항균 작용이 뛰어나 피부질환을 가진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롬은 양모이불과 온열매트를 합께 구매하는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과 함께 매트 커버를 무료로 증정한다. 100% 프랑스산 양모로 제작된 이롬천연양모 이불은 항균, 방축, 살균처리로 항앨러지 효과가 뛰어나고 물세탁이 가능하다. 전자파를 완벽하게 제거한 온열매트는 원적외선 온열요법으로 자는 동안 피로를 풀어 준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가전업체들도 추워지는 날씨에 맞춰 난방 제품 구비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조은전자는 한인들에게 인기있는 선풍기형 핼로겐 히터와 미니 온풍기를 60~70달러선에 판매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핼로겐 히터와 라디에이터 제품을 중심으로 주문에 들어가 내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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