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버겐카운티 부동산중개인협 박병훈 신임회장
“한인 회원들의 권익증진을 위한 가교가 되겠습니다.”
60대 한인이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동부버겐카운티 부동산중개인협회(EBCBOR)’ 신임회장으로 선출 돼 화제다.
주인공은 박병훈(67·사진·미국명 보웬) 이스턴부동산(Eastern International Realty Inc) 대표로 지난주 열린 EBCBOR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차기회장에 선출돼 한인의 위상을 높였다. 한인이 EBCBOR 회장에 선출된 것은 9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한인 부동산 업계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박 신임회장은 9일 “특히 한인회원들의 협회 참여를 독려해 협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BCBOR은 한인밀집 타운인 팰리세이즈 팍, 포트리, 릿지필드, 레오니아, 테너플라이, 알파인, 잉글우드, 잉글우드 클립스, 노우드, 해링턴 팍, 크레스킬, 데마레스트, 클로스터 등 27개 타운을 관할하며 부동산중개인 회원만 3,000명이 넘는다. 이중 한인 비율이 약 25%(700~800명)다.
박 대표는 “협회의 존재 이유는 회원 권익증진에 있다”며 “언어와 문화차이로 회원으로서 누려야할 마땅한 권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인 부동산 중개인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1963년 도미한 박 대표는 컬럼비아 대학에서 응용수학을, 동 대학원 경영대학원(MBA)에서 파이낸스를 전공했다. 졸업 후 트랜스월드에어라인(TWA)에 취직해 기획실장까지 역임한 후 1984년 부동산업계에 투신했다. 현재 대표로 있는 이스턴부동산을 1987년 설립해 25년간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박 대표는 “한인 회원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 없이 협회에서 활동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 구사 협회 사무국 직원 구인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박 대표는 현재 파라무스에 거주하고 있다. 박 대표의 임기는 1년이며 1년 연임이 가능하다. ▲협회 문의: 201-346-0200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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