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언어권 직원 채용.홍보 등 공격 마케팅 나서
우리 아메리카 은행<위>은 대출 안내문을 한자로도 표기, 플러싱 중국계 고객 공략에 고삐를 당기고 있으며 신한은행 아메리카는 지난 9월27일 중국인 대상 금융세미나를 플러싱 메인스트릿 점에서 실시했다.
한인은행들의 타민족 공략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BBCN은행과 윌셔은행, 하나은행과 편입, 합병되기 전의 BNB은행(현 BNB하나뱅크) 등 한인은행들은 이민자들이 밀집한 퀸즈 지역을 중심으로 몇 년전부터 비한인 고객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이들 은행은 히스패닉, 인도, 중국계 등의 타인족 고객 유치를 위해 몇 년전부터 외국인 직원이나 해당 언어권 한인 직원 채용을 통해 타인종 공략에 나선 가운데 최근들어 타 한인은행들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특히 한인 커뮤니티 은행의 틀에서 벗어나 리저널 뱅크로서 미 주류 은행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는 BBCN과 윌셔는 뉴욕, 뉴저지 지점을 중심으로 타인종 공략의 고삐를 더욱 당기고 있다.
BBCN은 이민자 밀집 지역내 우드사이드 지점과 베이사이드 지점에 히스패닉 직원을 두고 히스패닉 커뮤니티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김동준 미동부총괄 본부장은 “히스패닉, 인도, 유대인, 그리스 순으로 타인종 고객 비율이 늘어나 올 3분기 기준 예금과 대출 부분 미동부지역 타인종 고객 비율이 늘고 있다”며 “히스패닉 밀집지역인 우드사이드의 지점 경우 고객의 50%가 히스패닉”이라고 설명했다.
인수합병에 따라 한인 은행계 타인족 공략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달 뱅크아시아나와의 인수합병을 마무리하고 리저널 뱅크로서 미주류시장 공략에 나선 윌셔은행은 현재 타민족 고객 비율이 현재 백인, 유대인, 인도계, 방글라데시, 중국인 등 미동부 전체 10%정도에 이르나 앞으로 서부지역처럼 이 비율을 5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이중언어 직원 및 외국인 직원 채용을 적극 늘릴 계획이다. 특히 미주류 시장 공략을 겨냥, 미국인 은행을 타깃으로 한 인수합병 추진도 구상하고 있다.
중국계 공략을 위한 공격적 마케팅도 예상된다. 한국의 하나금융이 BNB은행을 하나은행에 편입하는 방식으로 인수·합병해 탄생한 BNB하나뱅크는 올 연말까지 인수합병에 따른 시스템 통합과 한국의 미국의 서비스 연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내년초부터 중국인 마케팅 전략 및 중국인 고객 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하나금융 전략팀에 있다 이달 말 BNB하나 뱅크 신임 부행장에 취임하는 김열홍 이사는 “중국 상권인 플러싱 메인스트릿을 겨냥해 오래전 플러싱 대출사무소장에 중국인 소장을 고용한 상태에서 한국의 하나금융 글로벌 전략팀이 내년부터 중국 커뮤니티 공략을 위한 사전 시장 조사에 나선 후 중국 고객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전망”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아메리카와 우리은행도 이같은 추세에 가세, 중국인 고객 잡기에 나섰다.
신한아메리카는 중국 커뮤니티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중국계 상권인 플러싱 메인스트릿 지점에 올초 중국어 가능 직원 3명을 별도로 채용했다. 또한 플러싱 지점 등 퀸즈 지역 지점에 중국어 안내문과 홍보물을 비치, 중국인 고객 잡기에 나선데 이어 베이사이드와 노던지점에 중국어권 직원채용을 고려중이다.
우리아메리카 역시 홈모기지와 SBA 론 상품의 중국어 안내문을 비치하는 등 중국인 고객을 염두에 두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의 한 관계자는 “타민족 은행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적극상품 등 한인 은행 상품만의 강점이 있다”며 “현재까지는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했지만 주류 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타민족에 대한 마케팅도 중요하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혜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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