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재단“무대 생생히 즐겨”… 무료 입장·입구엔 비어가든 설치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인 30회 아리랑 축제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축제장 메인무대에 올해 처음으로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영상 중계를 추진하는 등 다양성을 더하고 있다. ‘즐거운 축제’를 찾는 한인들의 부담을 들어주기 위해서 입장료는 받지 않기로 했다.
OC 축제재단의 정철승 회장은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축제장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될 것”이라며 “스크린은 가로 40피트에 높이 15피트 규모로 화면 사이즈 550인치 크기다. 화상은 선명도 11미리의 HD고화질로 실물을 보고 느끼는 색감이나 질감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축제재단 측은 또 다양한 공연을 현장에서 그대로 중계하기 위해 3대의 카메라를 운영할 예정이며, 대중음악 공연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라인 어레이 스피커’를 설치해 생생한 음을 잡음 없이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 축제장 설치를 담당하고 있는 공연 전문 이벤트 업체인 EBN의 조슈아 김 부사장은 “올해는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들에게 아늑함을 더하기 위해 공연장 앞 관람석 1만5,000스퀘어피트에 인조잔디를 깔 예정”이라며 “부스와 부스 사이의 아일 역시 소방국에서 제시한 6피트 보다 넓은 10피트로 설계해 양방향으로 왕래하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치 블러버드에서 축제장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출입구 조형물을 따로 설치해 축제장 분위기를 높이는 것 역시 올해 처음 시도된다. 출입구는 높이 25피트, 넓이 20피트, 길이 30피트 규모로 설치되며 출입구 양 옆은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형상화해 한인축제의 이미지를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 축제재단 측은 음식부스 인근에 ‘비어 가든’을 설치해 축제장에서 다양한 음식과 함께 주류를 즐길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으며 조만간 가주 주류관리국으로부터 축제기간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류판매 허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 처음 시도되는 주류판매는 한국의 전통주 등을 비롯해 맥주와 와인 등 주류사회의 유명 회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4,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비어 가든’이란 주류판매 장소를 따로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비어 가든은 성인들을 위한 축제장 내 또 다른 축제장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주류판매대와 함께 작은 무대를 설치해 현장에서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류판매에 따른 다양한 안전문제를 위해선 부에나팍 경찰국 출장파출소를 인근에 설치하고 12명의 안전요원을 축제장에 상주시킬 계획이다.
정철승 회장은 “처음 주류판매가 실시되는 만큼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주류판매 때 필요한 연령 확인 작업이라든지 안전을 위한 홍보와 안내 등을 통해 큰 무리 없는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OC 축제재단은 현재 146개의 부스 중 60여개의 부스가 이미 입주가 확정된 상태며 20여개의 부스는 예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축제기간에 진행될 공연은 첫 날인 목요일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공연 등 ‘한국문화의 밤’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축제기간 가장 많은 인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토요일 한국일보가 주최하는 거북이 마라톤대회와 청소년 탤런트 쇼 등을 마련한다.
한인축제재단 (714)539-3002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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