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보호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
▶ 환경보호정책 선두주자 SF시에서 전문성 발휘
샌프란시스코 시장실에 한인 2세가 환경보호정책과 사업을 담당하는 중책을 담당하고 있다.
SF 시청 시장실에서 지난 8월부터 환경부 수석고문으로 근무하기 시작한 로저 김(39)씨는 13년 동안 여러 환경단체에서 외길을 걸어온 이 분야 전문가다. 지질학과 환경연구를 전공으로 UCLA와 UC 버클리에서 각각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친 후 ‘Global Green USA’, ‘San Francisco Foundation’, ‘Asian Pacific Environment Network(APEN)’등의 비영리 단체와 재단에서 일하며 환경문제에 앞장서 왔다.
두달전 APEN에서 SF 시청 시장실로 자리를 옮기면서 그동안 쌓았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에드 리 SF 시장에게 직접 보고하는 수석고문으로써 활약하게 될 전망이다.
그는 “환경문제는 우리 모두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데 이 분야에 충분한 인력과 자원이 투입되지 않고 있다”며 “환경보호는 분리수거, 대중교통이용, 에너지 절약 등 조그만 곳에서부터 시작되며 배출권 거래제를 통해 대기업들의 대기오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김씨는 매일 바트와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고 자동차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개인적으로도 환경보호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8년간 APEN의 총괄디렉터로써 재직하면서 김씨는 리치몬드 주민들과 함께 쉐브론 정유회사의 리치몬드 정유소가 계획했던 정유사업이 추가로 오염물질을 대기로 방출한다며 이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반대하며 저지에 성공했고 기업들의 배출권 거래제를 통한 주 정부 수익의 일부를 저소득층의 에너지 비용으로 분배하는 옹호활동(Advocacy work)도 펼친 바 있다.
또 그는 아시안 아메리칸들이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도모하고 특히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 교육활동에도 참여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힘쓰기도 했다.
그는 “환경문제을 해결하려면 각 시에서 실시하는 정책 방향이 굉장히 중요한데 SF시는 효과적이고 다양한 환경보호정책이 잘 시행되고 있다”며 “SF시의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정책으로 인해 SF에서 발생하는 모든 쓰레기의 80%는 쓰레기 매립지로 향하지 않고 재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에 태양광패널 설치하려는 SF 시민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Go Solar SF’ 프로그램도 이같은 친환경 정책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에드 리 SF 시장은 언제나 환경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최소화하려는 다양한 정책적인 시도를 해왔다”며 “앞으로 SF가 미국서 가장 친환경적인 도시로 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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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환경담당 수석고문으로 근무하기 시작한 한인 2세 로저 김씨가 24일 환경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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