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치-맬번 길 중심으로 한인 상권 크게 성장세
▶ 레지스터지 특집기사
한인 업소들이 밀집되어 있는 부에나팍 비치와 맬번의 한 샤핑센터.
부에나팍의 비치 블러버드와 맬번 애비뉴가 비공식적으로 부에나팍의 ‘코리아타운’으로 성장해가고 있다고 일간지 OC 레지스터지가 28일 비즈니스 면에 2페이지에 걸쳐서 특집기사로 보도했다.
남가주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 부에나팍시의 ‘비치-맬번’ 지역은 2개의 한인 식품점, 은행, 코리안 베이커리, 가전제품 스토어, 한인 바비큐 식당들을 비롯해 코리안 비즈니스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연방 인구센서스 자료에 의하면 부에나팍시에 거주하는 한인은 9.000여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11%를 차지하고 있다. 시 커뮤니티 개발국의 조엘 로젠 디렉터는 “한인 비즈니스는 10여년 전 처음에는 5번 프리웨이 북쪽 비치 길을 따라서 시작되었다”며 “이 비즈니스는 시에 기업가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켰고 재산세와 세일즈 택스 등 경제적인 베니핏을 가져 왔다”고 말하고 문화적인 열정을 불러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부터 부에나팍시에서 부동산 개발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시의원 밀러 오씨는 한국에서 성장했고 오렌지시에서 부에나팍으로 이사와 비즈니스 딜을 하면서 한인과 다른 사람과의 문화적인 충돌을 발견해 이를 해소시키기 위해서 지난 2009년 시의원에 출마했다고 소개했다.
또 부에나팍시와 한국의 도시들과 자매결연을 통해서 한국 문화의 이해증진을 위해서 15명의 주민과 업주들이 단체를 결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를 이끌고 있는 그랜트 바넷은 “코리안 커뮤니티가 굉장히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서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샌디에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온마켓’의 제너럴 매니저 레이몬드 선씨는 “부에나팍시는 코리안 밀집지역의 중앙에 위치해 있어 이곳에 새로운 지점을 오픈하기로 결정했다”며 “지금까지 부에나팍에 있는 한인들뿐만 아니라 근처의 풀러튼, 라미라다, 세리토스 등의 한인들도 찾고 있다”고 밝히고 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좋다고 덧붙였다.
‘시온마켓’ 이외에 또 다른 한인마켓인 H-마트가 시온마켓 건너편에 오픈을 위해서 공사 중이다. 이 샤핑몰에는 유명한 아시안 베이커리인 85°C 베이커리 카페, 일본 디스카운트 스토어 다이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부에나팍시에 한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비영리 기관인 ‘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는 본부를 LA에서 부에나팍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엘렌 안 디렉터는 “코리안 커뮤니티 서비스는 저소득, 새 한인 이민자들에게 영어, 메디칼 클리닉, 시민권 웍샵 등을 제공하고 있다”며 “부에나팍시에는 코리안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번창하고 있지만 다른 커뮤니티에 만연되어 있는 가난, 정신병, 가정폭력 등과 같은 문제들이 코리안 커뮤니티에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엘렌 안 디렉터는 “부에나팍시는 코리안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환영하고 있지만 얼마만큼 많은 세금을 코리안 커뮤니티에서 필요한 것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내가 추측하건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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