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든그로브 샤핑몰들 최근 렌트 수요 급증
▶ 공실률 크게 떨어져
지난 2011년 10여개 비어 있다가 최근 거의 리스가 완료된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의 한 샤핑센터.
오렌지카운티의 주택가격이 계속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OC 한인타운이 형성돼 있는 가든그로브의 상업용 부동산 렌트 역시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기 전인 지난 2011년 말 한인타운이 형성돼 있는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선상 비치 블러버드와 브룩허스트 스트릿 사이의 샤핑몰들은 평균 1~2개의 리스를 구하는 간판이 내걸려 있었지만 올 들어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실지로 OC 한인상권의 대표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는 ‘아리랑 마켓’ 몰은 최근 3년 동안 비어 있었던 대로변 상가에 새로운 핸드폰 매장이 들어선 상태며 지난 2012년 12월 대만계 투자그룹이 인수해 화제가 됐던 매그놀리아 스트릿과 가든그로브 블루버드가 만나는 교차로 몰은 거의 모든 리스가 이뤄졌다.
H마트 맞은 편 몰의 리스를 주관했던 팀스프릿 부동산 에이전트 제이슨 홍씨는 “리스문의는 계속해서 들어왔다. 올 여름부터 계약이 이뤄지기 시작했다”며 “현재 1층의 1개 상점에 대한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2층 2개 사무실 정도가 비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홍씨는 “상가 리스를 처음하기 시작한 때(지난 2011년 당시 1층에 4개 상점과 2층에 8개 사무실이 비어 있었던 상황)와 비교해 보면 거의 다 찬 셈”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한인타운이 형성돼 있는 가든그로브 선상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상점의 경우 8%, 사무실의 경우 10%를 이루고 있다. 지난 2~3년 전 15~20%에 비해 낮아진 상태다. 렌트 시세는 캠 차지를 포함해 사무실의 경우 스퀘어피트 당 1달러25센트, 상가의 경우 1달러50센트에서 2달러 대를 이루고 있다.
렌트 시세는 지난 2011년 때와 거의 비슷한 가격대를 이루고 있으며 한인타운 중심지인 매그놀리아와 브룩허스트 사이의 상가들의 가격이 조금 높이 형성돼 있다.
한인타운의 상가들을 관리해 오고 있는 태양부동산의 김철호 사장은 “과거에 비해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임대문의를 해 오고 있다”며 “학원이나, 네일샵, 스킨케어 등의 업소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으며 사무실의 경우 무역업이나 인터넷 관련 업체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한인들의 경우 베트남 커뮤니티를 상대로도 영업할 수 있는 한의원 등의 문의가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같은 OC 한인타운의 상업용 부동산의 활력은 수년 전보다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개 월 전부터 임대문의를 해 온 업주들이 실제로 임대로 나서면서 일어나는 형상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렌트 가격대가 낮아 사업이나 비즈니스 대상층이 폭넓은 업체들이 한인타운으로 몰리는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한 가든그로브의 비즈니스 권리금은 평균 10만달러 내외로 나타나고 있으며 부에나팍이나 어바인 같은 한인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의 평균 25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상업용 부동산 매매에 있어서는 지난해 한인들이 운영하고 있던 2개의 샤핑몰이 중국계 투자가들에 의해 구매가 이뤄진 것 외에는 이렇다 할 거래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최근 한인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비치 블러버드와 맬번 애비뉴 교차로에 형성된 4개의 몰은 평균 4~5달러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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