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안 김-펠프스씨 교육구 내 첫 소수계 기록
▶ 샌디에고서 23년여 교직
40대 한인 2세 여성 교육자가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인근 웨스트민스터 교육구의 교육감으로 내정 됐다고 OC 레지스터 자매지인 가든그로브 저널이 지난달 31일자로 보도했다.
웨스트민스터 교육구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12일 가진 미팅에서 샌디에고 통합교육구 행정관으로 일했던 마리안 김-펠프스(47ㆍ사진)씨를 신임 교육감으로 내정하고 18일 교육구 내부 공지사항을 통해 알렸다.
웨스트민스터 교육구 내 첫 번째 소수민족계 출신의 교육감으로 기록될 마리안 김-펠프스씨는 계약조건에 대한 최종협상을 마치고 오는 11월14일 이사회를 통해 취임시기가 결정되게 된다.
마리안 김-펠프스씨는 한국어와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까지 능통한 인재로 교육구 내에 학생 절반 이상이 영어 보충수업이 필요한 지역인 만큼 다양한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마리안 김-펠프스씨는 “천성적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것을 좋아해 주위 동료들이 교육감으로 나가라는 설득을 해왔다”며 “이번 기회가 아이들이나 내 삶에 있어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안 김-펠프스씨는 또 “아이들을 좋아하는 만큼 아이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긍정적인 마음을 키울 수 있는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웨스트민스터 교육구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육위원들과 교육구 직원들 사이에 이는 정치적 갈등에 대해서는 ‘교육 외적인 일’이라고 일축하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누구와도 대화할 계획”이며 “교육구의 발전을 위해 이사회와 교육구 직원들이 하나의 마음으로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웨스트민스터 교육위원회는 5명의 최종 후보들 중 마리안 김-펠프스씨는 지난 9월까지 임시 교육감으로 일하고 있던 쉐리 로웬스타인을 대신하기로 했다.
교육위원회는 마리안 김-펠프스 교육감이 샌디에고 통합교육구 내에서 23년 동안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를 지닌바 있으며 교감과 교장 등을 거쳐 교육현장의 실무와 관리 실무를 모두 경험한 관리자로 인정된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2~13학년도 입학현황 조사 자료에 따르면 웨스트민스터 교육구는 주류를 이루는 라틴계 학생이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계 학생들은 9,260여명으로 39%를 나타내고 있다. 학생 주 거주지로는 웨스트민스터와 가든그로브, 미드웨이시티, 헌팅턴비치 등으로 분포돼 있다.
한편 웨스트민스트 교육구는 지난 7월 정년은퇴가 1개월여 정도 남은 리처드 타우어 교육감이 돌연 사퇴를 했으며 부교육감으로 일해 왔던 리사 윈스턴이 라구나비치 통합교육구 휴먼 리소스 부서로 강등되는 등 갑작스러운 직원 인사이동에 따라 교육위원회와 직원들 사이에 불화설이 계속돼 왔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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