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이가 제 엉덩이를 자꾸 꼬집어요.”(김홍인) “오빠는 지금까지 제 파트너 중 가장 힘업돼 있는 남자에요.”(소문정)
2일 밤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을 가득 메운 1,000여 관객은 무대에서 벌어지는 깜찍하고 귀여운 두 남녀 고교생 춤꾼의 유쾌한 실랑이에 박장대소했다.
1일부터 펼쳐지고 있는 엠넷의 댄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댄싱9’ 우승팀 ‘레드윙즈의 갈라쇼 현장이다.
레드윙즈의 멤버 9명’(하휘동 서영모 류진욱 이루다 이선태 남진현 여은지 김홍인 소문정)이 각기 준비한 개인 무대와 ‘댄싱9’의 지난 생방송에서 팀 멤버들이 호흡을 맞춰 선보인 갖가지 유닛, 단체 미션들의 재연 무대가 차례로 펼쳐지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김홍인은 소문정과 파트너를 이뤄 룸바, 삼바, 차차차, 자이브 등 라틴 댄스 4종으로 신나고 화려한 개인 무대를 꾸몄다. 또한 팀원들과 함께한 다양한 미션 무대에서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관객들이 생방송을 지켜보며 느꼈던 감동을 넘어서 전율을 만끽할 수 있게 했다.
시종 밝고 씩씩한 김홍인이었지만, 관객이 들여다 볼 수 없는 그의 마음 한 구석에서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김홍인은 2일 오후 발표된 2014학년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입시에 안타깝게도 불합격했다.
김홍인은 지난달 초 이 대학 무용원 현대무용 전공에 응시, 지난달 16일 1차 실기시험에 합격한 뒤 같은 달 22일 2차 실기시험을 치렀다.
김홍인은 앞서 “합격자 발표 날이 공교롭게도 갈라쇼 첫 공연이 있는 날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긴 하지만 지금 더 소중한 것은 갈라쇼 무대다. 무대에 집중하기 위해 첫 무대가 끝난 뒤에 합격자 명단을 확인하려 한다”고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무대를 마친 뒤 불합격 사실을 확인하게 된 김홍인은 정신적 충격도 받았고, 실망도 이만저만 아니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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