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제 인물 US메트로뱅크 김동일 행장
▶ 3년만에 행장 복귀 2년내 정상화 다짐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본점을 두고 있는 유일한 한인 은행인 ‘US메트로 뱅크’의 김동일 행장(사진)이 3년여만에 다시 돌아왔다. 이 은행 창립멤버인 김 행장은 다른 금융기업의 스카웃 제의를 뿌리치고 ‘은행을 되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행장직을 기꺼이 수락했다. 그만큼 김 행장은 이 은행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 김 행장은 “초창기 저를 보고 투자한 한인들을 생각하면 도저히 다른 은행에 갈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동일 행장은 현재 다소 힘든 상황에 있는 ‘US메트로 뱅크’를 향후 2년 동안에 정상화시킬 계획이다. 그는 새로운 이사들을 영입하고 800만달러를 증자해 우선 급한 불부터 끄면서 마케팅을 활성화 시킬 생각이다.
김 행장은 “애초의 자본금도 많이 줄어든 상태이고 그동안 영업이 침체되어 있어 우선적으로 이를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좋은 직원들을 영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또 ‘LA 대출사무소’를 지금보다도 더 넓은 장소로 옮겨서 융자업무를 대폭 늘리면서 좋은 고객들을 많이 끌어들일 계획이다. 김 행장에 따르면 은행 설립 초창기에 비교적 실적이 좋았던 이 대출사무소도 현재 상당히 침체되어 있다.
이 외에 김 행장은 은행 발목을 잡고 있는 ‘문제 있는 대출’을 과감하게 정리해 나갈 예정이다. 융자해 준 자금이 회수되지 않고 묶이면서 대출도 원활하지 않는 악순환으로 인해서 은행이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김 행장은 은행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워주는 일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은행이 계속해서 침체되면서 직원들도 분위기에 휘말려 들고 있어서 이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아울러 직원들에 대한 ‘서비스 교육’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김 행장은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US메트로 뱅크’가 한인 커뮤니티 은행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커뮤니티에 도움을 주는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은행으로 키워 나갈 생각이다.
금융계 30여년 경력의 김동일 행장은 한국 상업은행 출신으로 지난 2006년 10월 설립된 US메트로 뱅크 초대행장을 지내다가 2011년 새한은행 행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윌셔은행 지주사인 윌셔 뱅콥에서 새한은행을 인수하면서 이번에 US메트로 은행으로 돌아오게 됐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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