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랜드 한인회 주최 `제4회 인랜드 음악회’ 성황리 마쳐
▶ 가곡과 K-Pop 연주, 한인 1세와 2세들 함께, 350여 청중 감동
인랜드 한인회가 지난 3일 주최한 인랜드 음악회에서 출연진들이 공연을 마친 후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문화적 이벤트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랜드지역에 다양한 문화사업은 이민생활의 윤활유 역할을 할 것입니다”인랜드 한인회(회장 데이빗 곽)는 지난 3일 오후 7시 리버사이드 소재 라시에라 대학 홀 메모리얼 오디토리엄에서 350여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인랜드 음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데이빗 곽 한인회장은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민 1세대와 2세까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열린 음악회를 계획했다”며 “다행히 많은 청중들이 공연을 즐기며 공감해 주었고 내년에는 더 큰 장소에서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인랜드 음악회를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션 리, 최동역, 김기선, 박정인, 류경하 등 1.5세대의 인랜드한인회 밴드의 `더 파이널 카운트다운’과 `마리아’로 막을 연 이날의 공연은 재미한인기타협회의 클래식 기타가 `Milonga, Estrellita’ 등 4곡을 연주하고, 장예은양의 쇼팽의 `즉흥 환상곡’ 피아노 솔로와 지휘 유희철, 반주 최승교의 배재코랄의 ‘사랑의 태마’ `청산에 살리라’ 등 4곡 합창과 박정인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성악가 이성희씨가 ‘목련이여’ 가곡 열창과 최미수, 김요한, 박정인의 `현악 3중주’로 분위기를 한껏 높이고 후반부로 이어졌다.
리버사이드 한인 SDA 교회의 혼성 아카펠라 6인조는 ‘Hollowed Be Thy Name’ ‘You Needed Me’를 노래해 감동을 선사했고, 음대 출신 이천부 기타리스트 등 7인조 ‘River Run’의 ‘Pick Up The Pieces’ 연주와 버클리 출신 박찬경의 색서폰 연주는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K-Pop 박갑수씨와 박희진씨는 각각 ‘거위의 꿈’ ‘님과 함께’와 ‘으라차차’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불러 젊은 청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성악가 김주현 씨는 ‘그리운 금강산’과 ‘넬라 판타지아’를 열창해 청중의 우뢰와 같은 박수갈체를 받았으며 마지막 인랜드 지역 출신 1.5세로 구성된 인랜드 프로젝 오케스트라가 지난 여름 도산 동상 광장에서 플래시맙 행사에서 연주했던 아리랑과 애국가를 피날레로 장식했다.
여러 회원들과 같이 이날 음악회에 참석한 ‘리버사이드 한마음 독서회’의 김청자 회장은 “특히 혼성 아카펠라의 화음과 ‘You Raise Me Up’ 그리고 ‘Nella Fantasia’의 열창은 영혼을 흔들어 놓는듯 감동스러웠다.”며 “다양한 장르로 음악회를 꾸민 인랜드 한인회 임원진의 사려 깊은 정성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하고 “이런 열린 음악회는 해마다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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