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연희(25)가 영화 `결혼전야’ 촬영을 마친 후 “결혼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연희는 `결혼전야’에서 연애 7년째인 `원철’(옥택연)과 `경수’(주지훈) 사이에서 갈등하는 네일 아티스트 `소미’를 연기했다. 가족같이 편한 사이가 된 원철과 정해진 순서처럼 결혼하기로 했지만, 더는 설레지 않는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는 인물이다. 결혼 후 일을 그만두라는 원철 몰래 마지막으로 네일 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도로 떠난다. 그곳에서 만난 유명 만화가 겸 여행 가이드 경수를 통해 설레는 감정을 되찾으며 결혼에 대해 갈등하게 된다.
이연희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내가 그런 상황에 놓인다면 나에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선택할 것 같다. 결혼이 정말 하고 싶다면 원철을 택할 것 같다. 하지만 일에 대한 갈망이 있고 결혼에 모든 걸 쏟아 부을 수 없다고 느낄 때는 새로운 사람과 다시 연애를 시작할 것 같다"고 밝혔다.“이번 영화를 통해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것 같다. 특히 영화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었는데 어느덧 내가 결혼을 해도 어색하지 않은 나이가 왔더라. 내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었던 시간이었다. "결혼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앞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답하며 웃었다.
홍지영(42) 감독은“극중 이연희의 나이가 어리다. 결혼을 결정하고 꿈을 다 접기에는 어려웠을 것 같다. 만약 소미가 다섯 살만 많았어도 다른 결론이 났을 것이다"고 전했다. `결혼전야’는 결혼을 1주 앞둔 다섯 커플이 결혼 전에 겪는 심리적인 불안 현상인 `매리지 블루’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결혼을 앞두고 서로의 과거를 알게 되며 흔들리는 커플, 결혼 7년차 권태기 커플, 클럽에서 만나 임신을 하게 되면서 서로를 알아가기 전 결혼을 준비해야 하는 커플, 국제결혼을 앞둔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다.
홍 감독은 “결혼이 누군가에게 인생의 최대 이벤트인 것은 분명하지만, 모두가 겪는 매리지 블루의 이야기를 담아보고 싶었다. 그분들이 각각 다른 위치에서 겪는 커플과 단독 심리 갈등은 관객들에게도 즐거운 볼거리가 될 것 같다. 또 결혼을 앞둔 커플에게는 어려운 숙제를 대신 풀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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