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버스 승객 옷에 불을 지르고 도주한 10대<본보 6일자 A3면 보도>가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동성애를 혐오해 이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리차드 토마스(16)는 지난 4일 오후 5시20분께 오클랜드 멕아더 블러바드를 지나던 버스 안에서 루크(사샤) 플레이쉬맨(18)이 입고 있던 치마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경찰은 버스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한 결과 5일 검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동성애자 혐오증을 갖고 있어 피해자 옷에 불을 붙였다고 밝혔다.
알라메다카운티의 낸시 오말리 검사는 "용의자의 무분별한 폭력으로 어리고 결백한 피해자에 심각한 부상과 후유증을 안겼다"면서 "이러한 증오범죄는 우리 커뮤니티 안에서 용납될 수 없으며 용의자가 비록 미성년자지만 성인과 같은 처벌을 받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버클리 메이벡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피해자는 심각한 피부 화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이며 지역 주민 500여명이 피해자 의료비를 위한 2만1,000달러의 기부금을 모은 바 있다.
<이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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