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10월 한달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아
▶ 산불 우려의 상황 닥칠수도
올해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가주 역사상 가장 건조한 해로 기록될 예정이다. 그래도 남가주보다 비교적 비가 많이 내리는 북가주에서도 올해 비가 내리는 날은 손을 꼽을 정도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됐다. 국립기상대의 밥 벤자민 기상케스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SF에서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았고 올해 1월부터 단 3.95 인치의 강수량만 기록되면서 강수량 기록이 시작된 164년 동안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 10월 한 달간 비가 한번도 내리지 않은 경우는 역사상 7번뿐이 없었다”며 “연말까지 이런 날씨가 지속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로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1월-5월까지 불과 3.32인치의 강수량만이 기록되면서 시작한 건조한 날씨는 여름을 지나 가을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주 상수도 관리국의 아터 히노호사 디렉터는 “식수를 공급하는 가주 저수지들의 물 보유량이 평년보다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며 “하지만 정부는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는 건조한 날씨에 대비하고 있어 물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또한 건조한 날씨는 산불위험기간도 연장시키고 있다. 가주 산림청은 올해 평년보다 2,000건이 많은 총 6,439건의 산불신고에 출동해 진압에 나섰고 400여 스퀘어 마일의 방대한 산림지역을 태운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 초대형 산불은 이 지역에 큰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줄리 허친슨 소방국장은 “작년보다 산불발생율이 39%는 증가했다”며 “이같이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다면 겨울이 와도 산불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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