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민경 신임회장
▶ 변호사 멘토 프로그램과 파워 네트웍 런천 마련
OC 한인변호사협회 8대 회장으로 선출된 채민경 회장(오른쪽)과 제넷 박 부회장이 새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자리를 함께 했다.
“지난 8년 동안은 오렌지카운티 한인변호사협회(OCKABA)의 내부 결속을 다져왔다면 올해부터는 다른 커뮤니티, 다른 전문가 단체들과 협력해 외연을 넓혀갈 생각입니다”
지난 6월 제8대 OC 한인변호사협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후 지난 6일 이ㆍ취임식을 통해 공식적인 회장업무를 시작한 채민경 회장(MCK 법률회사)은 창립 8년을 맞는 OC 한인변호사협회가 집중할 사업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OC 한인변호사협회 채민경 회장은 “한인과 법조인이라는 제한된 틀을 벗어나 다양한 커뮤니티와 전문가들과 만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런 활동들이 결국 한인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밑거름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류사회와 다른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통해 그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정보를 한인사회에 제공하고 한인사회의 활동을 주류사회에 전해 한인 법조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채 회장은 “변호사들의 모임이다 보니 사회현상에 대한 분석과 정리, 사회 진단이 가능한 단체”라며 “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고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한인사회를 인식시켜 가고 소수민족들의 공동의 목소리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민경 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 6월 두 번째 회장으로 선출 직후 내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현황을 파악했다. 그리고 그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OC 한인변호사협회의 사업방향을 확정했다.
채민경 회장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 새로 변호사 자격증을 받은 사람들의 30~35% 정도가 직업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신입 변호사들에게 자신의 관심 분야을 경험하고 다양한 인맥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멘토, 멘티’ 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선배와 후배가 1대1이란 틀에 짜여 있는 기존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2대3이라는 틀로 다시 짜 상징적인 것보다는 실제적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2명의 선배들이 3명의 후배들을 도와주도록 해 선배들의 부담을 줄이고 실무적인 일들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보완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부터 격월로 지역의 인종을 초월한 다양한 전문가 그룹들과 만날 수 있는 ‘파워 네트워킹 런천’을 신설했다. 이미 6월과 8월, 10월 등 3회에 걸쳐 모임을 갖고 법조인 시각 이외에 다양한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시도를 꽤 했다.
채민경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10년까지 OC 한인변호사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며 “이때 경험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한인이라는 틀과 법조인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외연을 넓혀가는 것이 한인사회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채 회장은 “협회 내에 몇 개의 위원회를 따로 두고 개개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구성했다”며 “위원회끼리 서로 협조를 통해 한 번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OC 한인변호사협회는 지난 3월 협회 유관기관으로 OC 한인변호사재단 설립을 마무리했다. 비영리기관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제한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OC 한인회와 코리아 복지센터에서 계속하고 있는 무료 법률상담 역시 지속할 예정이다.
<신정호 기자>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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