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참가자들이 미국 내 서류미비자들을 상징하는 11이란 숫자를 촛불을 이용해 만들고 있다.
한인 인권사회 단체인 민족학교(사무국장 윤희주)는 지난 8일 오후 4시30분부터 브레아에 있는 에드 로이스 연방의원 사무실 앞에서 이민개혁 지지 촉구를 위한 촛불시위를 개최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활동하는 시민사회 단체들과 종교단체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시위는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의원의 사진이 담긴 피켓을 들로 진행했으며 의원사무실에서 보이는 곳에 미국 내 1,100만 서류미비자를 상징하는 ‘11’이란 숫자를 형상화해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한 한인은 민족학교에 서신을 보내 “브레아시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시민권자이며 유권자다”고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서류미비자인 아버지가 10년 전 추방당했으며 불리한 이민제도 때문에 결혼식을 비롯해 인생에 중요한 부분을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이들 시위 참가자들은 “이민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OC 북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의원이 지역의 민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민심의 바람인 이민개혁에 빨리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족학교 김다은 이민자 권익 캠페인 코디네이터는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리고 모두에게 시민권 취득과 아메리칸 드림 성취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이민개혁 통과가 시급하다”며 “2013년에 남은 의회 회기동안 이민개혁이 통과될 수 있도록 로이스 의원이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족학교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매일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의원 사무실 앞에서 일인시위를 추진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이민개혁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지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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