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버겐카운티 금융위기 전후 비교
▶ 퀸즈지역은 소득 늘고 이혼율 소폭 줄어
뉴저지 거주 한인 이혼자 비율이 금융위기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센서스국이 14일 발표한 ‘2010~12년도 3년치 아메리칸 지역사회 조사(ACS)’에서 뉴저지 지역 거주자 가운데 한인 이혼자 비율은 4.4%였다.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치 자료를 기준으로 한 당시 자료에서 2.5%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증가다. 특히 버겐카운티 거주 한인은 같은 기간 2.1%에서 4.5%로 늘어 두 배 이상의 증가를 보였다.
뉴욕은 이와 달리 4.4%에서 4.5%로 0.1% 포인트 증가에 그쳤고 퀸즈 카운티 거주 한인은 5.4%에서 5.1%로 오히려 0.3% 포인트 줄었다. 또한 미 전국의 한국도 0.4%, 뉴욕·뉴저지 메트로 일대 한인도 같은 기간 0.8% 증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뉴저지 지역의 이혼률 증가는 유독 두드러지는 것이다.
이와 관련 재외한인사회연구소 소장인 민병갑 퀸즈칼리지 사회학과 석좌교수는 “수치 증감만으로 뉴저지 한인의 이혼이 늘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기혼자가 많아질수록 이혼률이 증가하는 만큼 혼자 사는 유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뉴욕과 달리 결혼 연령대의 젊은 부부들이 뉴저지로 최근 다수 유입된 것이 하나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뉴저지 버겐카운티 거주 한인은 같은 기간 이혼자 비율 증가뿐만 아니라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해 가구당 소득이 7만2,569달러에서 6만6,092달러로 8.9% 줄어 뉴욕의 한인과 희비가 엇갈렸다. 뉴욕 퀸즈 카운티 거주 한인은 버겐카운티 한인 거주자보다 중간소득은 낮지만 6만5,085달러에서 6만6,210달러로 2% 올랐다. 반면 미 전국 한인의 소득도 5만3,303달러에서 5만2,866달러로 0.8% 줄었다.
한인이 소유한 주택의 중간 가치는 전국 경향과 달리 뉴욕·뉴저지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한인 소유 주택의 중간가치는 56만1,600달러로 평가돼 금융위기 이전보다 2% 높고 버겐카운티 한인 소유 주택은 58만5,600달러로 3.1% 더 올랐다. 전국적으로는 36만9,000달러를 기록하며 9.4%가 하락했다.
이외 한인의 주택 임대료 부담은 뉴욕과 전국이 모두 전반적인 인상을 보였던 것과 달리 버겐카운티 거주 한인은 오히려 금융위기 전보다 1.7% 낮은 수준에 머물러 부담이 가장 적었다. 반면 퀸즈 거주 한인은 금융위기 전보다 12.6% 많은 임대료 부담을 안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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