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너 하원의장 “이민개혁 처리 내년 연기 불가피”
▶ 민주당, 특별 회기 도입 제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기 행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온 포괄이민개혁법의 연내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연방하원의 수장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이민개혁 처리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베이너 하원의장은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민개혁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나는 선거 때부터 이민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해왔다”며 “현재 밥 굿래트 하원법사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기본 원칙틀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이민개혁 완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베이너 의장은 그러나 이민개혁 법안의 연내 처리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아 회기가 열흘 밖에 남지 않은 올해 안에는 사실상 통과시키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전문가들은 최근 이민개혁파들이 추진해온 하원 상임위를 통과한 개별 이민법안들과 상원안을 직접 조정에 돌입하는 방안에 대해 베이너 의장이 “그럴 의도가 없다”고 일축한 점을 들어 연내 이민개혁 성사는 물 건너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관련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인 케빈 매카시 의원도 최근 시민단체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올해 하원 의사일정이 불과 열흘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법안을 처리하기 매우 어렵다며 “내년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언급을 한 바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 하원의 이민개혁을 이끌고 있는 루이스 구티에레즈 의원은 공화당 측에 특별 회기 도입을 제안하고, 내달 크리스마스까지 이민개혁법안을 통과시키자고 강조했다.
구티에레즈 의원은 “수많은 이민자들이 올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가족없이 보내게 해서는는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연내 이민개혁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노열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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