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용품점들이 본격적인 연말 선물 시즌을 맞아 준비에 바쁘다. 모닝글로리<왼쪽>에는 이달 한국산 크리스마스 카드가 보강됐으며 밸런타인에서는 13일 한 고객이 선물을 구입하고 있다.

12월을 앞두고 한인 타운이 크리스마스 준비에 본격 들어갔다.
선물용품점들은 이번 주 카드와 인형 등 크리스마스 인기 용품을 매장에 속속 들여놓았으며 리커 스토어들도 레드와인과 스파클링, 샹그리아 등 파티용 와인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플러싱 선물용품점, 모닝글로리와 밸런타인, 팬시캔슬 등에는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의 발길이 하나둘 늘고 있다. 모닝글로리는 한국산 카드와 인형 등을 12일 대량 확보, 본격 판매에 나서고 있다.

임현미 매니저는 “1년 중 60~70%의 매출이 12월 한달 동안 이뤄지는 셈이기 때문에 적어도 추수감사절 전까지는 할러데이 시즌 준비가 끝나야 한다”며 “크리스마스 카드의 경우 한국산 제품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아 최근 상당량을 수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산 크리스마스 카드 가격은 3~7달러, 선물용 인형은 5~300달러까지 다양하다. 연인들 뿐 아니라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어린이들 덕에 특히 인형의 판매가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LED로 된 크리스마스 조명과 볼 등도 1~2주내로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리커 스토어들도 들뜨기는 마찬가지다. 각 업소들마다 스파클링 및 샹그리아, 레드 와인 등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한 와인 확보에 나서며 주문을 대폭 늘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톡 쏘는 달달한 포도주인 스파클링와인과 오렌지주스 등 과즙과 레드 와인을 섞은 샹그리아 와인의 가격대는 5~20달러로 다양하다.

레드와인의 경우 선물용 또는 손님맞이용으로 15~50달러선이 적절하다. 특히 선물용 와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2-4병의 선물 세트들도 등장하고 있다.

플러싱 유니온 스트릿 와인 앤 스피릿의 션 오 사장은 “시즌이 이미 시작, 이달부터 다양한 레드와인 제품들이 들어오고 있지만 추수감사절 직후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올해 선물용 제품들의 특징은 장식을 화려하게 하지 않고 나무박스로 간단하고 소박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마스가 대표적인 프러포즈 시즌이라는 점에서 귀금속 업계도 대목을 맞기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귀금속 업계도 최근 유행하고 있는 헤일로 스타일 등 디자인 확보에 나서며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헤일로 스타일은 메인 다이아몬드 주위를 자잘한 멜리 다이아몬드로 둘러싸고, 밴드에는 정교한 마이크로 파베 세팅을 해, 광채를 극대화시킨 스타일이다. 김남표 킴스보석 사장은 “크리스마스에 반지를 교환하는 연인들이 이맘때쯤 프러포즈용 반지를 찾고 있다”며 “다이아몬드 뿐 아니라 최근에는 보다 저렴한 진주 제품이 각광을 받으면서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킴스보석은 오는 23일~27일까지 뉴저지 한남체인에서 다이아몬드&진주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오리지날 티파니 다이아 반지와 물방울 다이아반지, 목걸이 등을 특별 할인 가격에 판매된다. 특히 3만4,000달러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는 1만4,500달러, 1만8,500달러짜리는 목걸이는 7,500달러에 각각 한점씩 특별판매도 진행된다. 2,000달러 내외인 자연산 진주 목걸이도 450달러 내외면 구입이 가능하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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