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대학생 집주인 사칭자에 속아
▶ 머니오더로 렌트비 냈다 사기당해
이메일 주소만 의존해선 위험
사우스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은 크레이그리스트 등 온라인 사이트 광고에 게재된 가격만 믿고 렌트했다가 사기를 당하는 예가 빈번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SF 대학생 4명은 크레이그리스트 렌트광고를 보고 연락을 했다. 이메일로 대화를 주고받은 이들은 렌트비조로 머니오더로 1,800달러를 소유주에게 지불했지만 사기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 1명인 멜리사는 "소유주를 사칭한 여자는 유난히 친절했다"며 "우리가 찾아갔을 때 렌트하기로 한 주택에 살고 있던 세입자도 아무것도 모른 상태여서 황당해했다"고 말했다.
또한 문제의 집 소유주인 산마테오 회사의 매니저는 "주택임대를 내놓지 않았다"며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가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며 피해자들도 용의자 여성의 주소나 연락처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우스샌프란시스코 경찰국 브루스 맥필립스 서전트는 "임대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연락처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단지 이메일 주소에만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LA에서 올라온 피해자 대학생 4명은 "이전에도 크레이그리스트를 이용해 주택을 렌트했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대학에 다니면서 2개의 파트타임을 하며 번 돈"이라고 울먹였다.
경찰은 "크레이그리스트 렌트사기꾼을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최선을 다해 용의자를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렌트사기를 피하려면 ▲오너를 반드시 직접 만나라. ▲건물 내부를 둘러볼 수 없다면 렌트하지 마라. ▲열쇠 교환조건으로 디파짓하라고 하면 의심하라. ▲너무좋은 조건이면 사기의 가능성이 높다. ▲반드시 문서화된 렌트 계약서를 획득하라. ▲오너가 렌트자에게 어떤 정보라도 주길 원치 않으면 의심하라고 권고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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