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서 논란 2년여 만에…행사장 밖 항의시위
LG전자 미주본사 사옥 착공식에서 박석원(앞) LG전자 미주지역 CEO가 첫 삽을 뜨고 있다.
뉴저지 잉글우드클립스의 펠리세이드(절벽) 풍치논란을 빚어왔던 LG전자의 미주본사 신사옥 건립이 마침내 착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LG전자는 14일 잉글우드클립스 실반 애비뉴 공사부지에서 캐서린 도노반 버겐카운티장, 조셉 페리시 잉글우드클립스 시장, 글로리아 오 시의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개최했다. 잉글우드클립스 타운 조닝보드로부터 허가<2011년 12월2일자 A4면>를 받은 지 2년만이다.
이날 식수행사에 참석한 페리시 잉글우드 클립스 시장은 “우리 지역에 LG전자 미주본사 사옥이 들어서게 돼 기쁘다”면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박석원 LG전자 미주본사 사장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면서도 전체적으로 환경 친화적인 건물을 만들 계획”이라며 “일각에 우려하는 풍광 훼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착공식이 열린 행사장 바깥 도로변에는 30여명의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LG전자 사옥 신축을 반대하는 항의 시위를 펼쳤다. 한 시위 참가자는 “LG는 환경 파괴자”라면서 “자연경관을 해치는 사옥 신축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G전자의 신사옥은 이날 공사를 시작으로 약 3년 후 완공되며 8층 건물에 해당하는 143피트(약 43m)의 높이로 지어질 예정이다. LG전자 미주본사 사옥은 그간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미국 국가 천연기념물인 펠리세이드의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해 무산위기를 맞았으나 지난 8월 ‘법적 문제’가 없다는 법원 판결<본보 8월10일자 A1면>을 받아내면서 신축이 가능해졌다.<함지하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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