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A서 모노드라마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공연 손숙씨
▶ 15·16일 윌셔 이벨극장서
손숙씨가 모노드라마‘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10여년 만에 찾은 LA에서 모노드라마를 하게 되었네요.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연극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 손숙(69)씨가 모노드라마 공연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으로 LA를 찾았다.
15일과 16일 오후 7시30분 윌셔 이벨 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되는 이 작품은 ‘한국문학의 거목’ 고 박완서 선생의 자전적 소설을 작가 사후 2주기를 맞아 추모의 의미를 담아 올리는 공연이다. 올해로 연극 인생 50주년을 맞은 배우 손숙씨가 ‘꼭 해보고 싶은 작품’으로 꼽아 처음으로 서는 LA 무대에서 ‘우리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손숙씨는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은 지난해 9월에 공연했던 작품이다. 50년 동안 150여편의 작품을 했는데 가장 애정을 가진 공연으로, 이 작품을 LA 무대에 선보이게 되어 감사하고 떨리기도 한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모노드라마를 하기엔 극장이 큰 편이라 걱정스러운 점이 있다. 나름대로 극장을 아담하게 꾸며서 관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연극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주 땅 모든 어머니에게 이 연극을 바칩니다’는 문구처럼 아들을 잃은 참척의 아픔과 상처를 절절하고도 담담하게 풀어내는 작품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두 여류 예술가의 만남 자체부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손숙씨는 “연극은 배우 예술이라하고 그 정수가 모노드라마이다. 배우로서는 힘들고 어렵기도 하지만 배우의 힘으로 끌고 가는 작품이라 더욱 매력적이다. 열정과 집념, 완성도를 필요로 하는 이 작품을 몰입해서 본다면 모노드라마를 보는 재미가 느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가능한 한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연극적 재미를 가미한 작품이므로, 절절한 아들을 잃은 엄마의 아픔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아픔과 합해진다면 큰 감동을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이콤(공동대표 이광진·박찬승)이 마련한 이공연 티켓은 40~80달러이며 현장 구입도 가능하다. 문의 (213)598-7704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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