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32가가 돼야죠.”
코리아상인번영회 제2대 회장에 14일 취임하면서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박윤혁(사진) 회장의 포부다.
박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맨하탄 ‘이찌우미’에서 열린 이날 취임식에서 임기내 추진할 사업으로 32가 거리 청소원 증원과 한국 전통 장식의 활용을 통한 32가 한인 타운의 거리 미화 강화를 꼽았다. 또한 뉴욕시 보건국과 위생국 등 뉴욕시정부와의 긴밀한 네트웍을 통해 시정부의 단속과 벌금에 시달리는 한인 상인들의 부담을 줄이는 것도 임기 중 추진할 사업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한인 타운은 단순한 상가 지역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도시인 맨하탄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심장부이자 전초기지”라며 “식당과 노래방, 주점, 미용실 등 각양각색의 소매 업소들이 특별한 에너지를 내는 거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인 타운 활성화를 통한 비즈니스 발전과 더불어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32가 거리가 24시간 청사초롱이 반짝이도록 하고 현재 1명뿐인 청소원을 증원해 거리를 더욱 깨끗하게 가꾸며 더 많은 타민족들이 찾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나 역시 이곳에서 생업에 종사하지만 이곳은 내 자신만을 위한 터전이 아닌 모두가 함께 꾸려가는 공동체”라며 “코리아타운의 발전을 위해 많은 한인들의 격려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1974년 도미해 브롱스 청과시장을 거쳐 델리 등을 운영해왔다. 2000년 엠파이어 코리아 식당을 시작으로 요식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현재 맨하탄 32가와 뉴저지 에디슨에서 뷔페 전문 ‘이찌우미’를 운영하고 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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