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LA 오토쇼서‘투산SUV’모델 공개 주행거리 300마일… 내년부터 쇼룸 전시
이번 주 LA오토쇼에서 공개될 현대 수소연료 전지자동차‘투산 SUV’는 오는 2014년 미국 내 쇼룸에서 만나게 된다.
현대자동차가 LA 오토쇼에서 ‘수소연료 전지 자동차’를 공개한다.
현대차는 오는 19일 미디어데이로 개막하는 2013 LA 오토쇼에서 수소연료 전지 자동차 모델인 ‘투산SUV’를 공개하고 내년 미국 내 쇼룸 전시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수소연료 전지자동차 양산을 시작한 현대차는 “이번 LA오토쇼가 수소차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수소차 양산 및 유럽 수출에 성공한 현대차가 경쟁업체들보다 빠른 2014년 미국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은 최근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뉴욕, 매사추세트 등 8개 주가 2025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자동차를 330만대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수소차의 존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년 간 차세대 친환경차로 주목을 받아온 수소연료 전지 자동차는 수소를 연료로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물과 전기를 발생, 모토를 구동하는 차량이다.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자동차와 달리 자연 상태에 있는 수소와 산소를 이용하기 때문에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제로’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현재 차세대 친환경차로 각광받는 이유이다.
이번 오토쇼에서 선보일 현대 수소차 투산SUV는 운행거리가 300마일 이상이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의 평균 운행거리 75마일과는 비교도 안 되게 주행거리가 길다. 게다가 배터리 장착이나 탑재되는 전기모터 크기, 연료 충전 역시 개스 자동차와 유사해 차 내부가 넓고 충전 시간도 짧다. 다만 부족한 수소연료전지 충전소 등 기반시설을 갖추는 것이 우선과제다.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파트너십은 미국의 탄소배출 제로 자동차 대수가 2015년에 2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15년까지 27개의 수소연료전지 충전소가 캘리포니아 전역에 설치되고, 연료전지 충전소는 향후 5년 내 100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 LA와 도쿄에서 각각 열리는 오토 쇼에서 수소연료 전지 자동차를 공개하는 기업은 현대외에도 혼다와 도요타가 있다. LA오토쇼에서 혼다가 차세대 모델인 클래러티 수소차의 컨셉 스케치를 선보인 후 2015년까지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요타는 오는 22일 개막할 ‘2013 도쿄 모토쇼’에서 수소연료 전지차를 공개한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로 캘리포니아 자동차 시장을 석권한 도요타가 선보일 수소차는 미래지향적 프리우스와 유사한 중형 4도어 세단 컨셉카로 알려져 있다.
세 업체 모두 수소연료 전지차 가격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로 우선 3년 리스 계약으로 시판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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