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국인 처음 LPGA‘올해의 선수’ “올 시즌 고비 없었다…200% 만족”
박인비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당당히 올랐다. 사진은 박인비가 지난 10월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티샷을 날리는 장면. <연합>
“한국 골프사에 의미 있는 일을 해내 더욱 영광입니다.”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된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올 시즌의 목표를 이루고 한국 여자골프역사에 다시 한 번 이름을 새긴 것에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인비는 1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골프장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를 마치고 “LPGA투어에 훌륭한 한국 선수들이 많았고, 그만큼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 올해의 선수가 없다는 점은 불가사의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한국인 최초’였기에 올해의 선수상에 더욱 욕심이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인비는 3언더파 69타를 쳐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4위에올랐다. 이로써 그는 올해의 선수상을 두고 경쟁해 온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앞지르며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타이틀홀더스 결과와 상관없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그동안 신인상과 평균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등을 여러 번 차지했지만,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박인비가 처음이다.
“특별히 고비라고 할 만한 일은 없었던 것 같다”고 시즌을 돌아본 그는“불만 없이 200%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고 자평했다.
21일 시작하는 시즌 마지막 대회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박인비는 상금과 평균타수 부문의 1위에도 도전한다. 두 부문 모두 박인비가 타이틀을 지키는입장이다.
‘올해의 선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무국이 해마다 주는5개 상 중에서 가장 값어치가 큰 상이다.
LPGA 투어 사무국이 시상하는 5개 분야는 롤렉스‘ 올해의 선수’ , 시즌 평균 최저 타수를 달성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 , 최고 신인에게 돌아가는 루이스 서그스 롤렉스‘올해의 신인’ , 일종의 모범상 성격의 ‘헤서 파’ ·’윌리엄 앤드 뮤지 파월 상’ , LPGA 발전을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은 기업에 주는‘ 커미셔너 상’으로 이뤄진다.
‘코리아 낭자군단’은 1998년 박세리(36·KDB금융그룹)부터 2012년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까지 8명의 신인상수상자를 배출하고 베어 트로피도 4차례 들어 올렸으나 ‘올해의 선수’의 영광을 누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여제’로 한 시대를 풍미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001년부터2005년까지 이 상을 5년 연속 수상하는 등 역대 최다인 8차례 수상 기록을 남겼다. 역대 한국 선수 중 가장아깝게 수상을 놓친 이는 신지애(25·미래에셋)다.
2009년 신인상, 공동 다승왕(3승),상금왕을 차지한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 수상을 코앞에 뒀으나 오초아에게 역전패를 당해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오초아(160점)와 신지애(159점)의점수 차는 불과 1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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