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강력범죄 용의자들의 검거율이 절반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미연방수사국(FBI)가 공개한 분석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베이지역 14개 도시에서 총 1,216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는데 이중 55%가 용의자가 체포되지 않아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팔로알토와 리치몬드시의 살인사건의 용의자 검거율은 단 31%로 베이지역에서 가장 낮았으며 오클랜드는 35%, 콘트라코스타는 41%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산파블로의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율은 92%로 가장 높았으며 앤티악은 79%, 산호세는 67%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 평균 살인사건 용의자 체포율이 62.5%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많은 베이지역 도시들이 강력사건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경찰인력 부족과 예산난이 이같은 강력범죄를 수사하기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범죄조직의 보복을 두려워한 증인들이 섯불리 증언대에 서지 않는 이유도 용의자를 체포하는데 어려움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클랜드 강력범죄 수사팀의 마이크 겐트 서전트는 “일주일안에 발생하는 살인사건 전부를 단 2명의 수사관이 처리하고 있다”며 “2006~2012년까지 발생한 총 800건의 살인사건을 단 12명의 수사관에 넘겨진 사실만 보더라도 왜 살인사건 용의자 체포율이 낮은 이유를 알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산파블로시의 높은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율(92%)는 경찰국과 주민들의 우호적인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산파블로 경찰국은 올해초 시내 곳곳에 CCTV와 자동차 번호판 인식 카메라를 설치하면서 범죄예방은 물론 용의자 추격에도 다른 도시보다 우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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