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김 미주구명위원회 출범식에서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이명석 전 회장, 아베 로웰 변호사, 스티븐 김 박사, 김 박사의 누나 유리 루텐버거씨. <연합>
미국 정부의 기밀을 유출했다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간첩법 위반으로 기소돼 법정투쟁을 벌이고 있는 스티븐 김(한국명 김진우) 박사를 구명하기 위한 미주구명위원회가 공식 발족했다.
지난 15일 뉴욕 플러싱의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린 스티븐 김 박사 미주구명위원회 출범식에는 이명석 전 퀸즈한인회장을 비롯한 후원자들이 나와 김 박사의 억울한 사연을 전하며 구명활동에 한인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위원회는 오는 26일 뉴욕에서 스티븐 김 후원의 밤 행사를 열어 구명활동에 필요한 기금모금을 할 예정이며, 앞으로 LA를 비롯한 워싱턴 DC와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 스티븐 김 박사 구명위원회를 만들어 미 전역에서 백악관, 법무부 등을 상대로 탄원서 보내기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미국 최대의 국립핵연구기관 리버모어연구소 소속 과학자였던 스티븐 김 박사는 2009년 5월 국무부 공보 담당자로부터 폭스뉴스 기자에게 북한 핵문제를 설명해 주라는 요청에 응했으나 이후 기밀을 누설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김 박사는 “당국이 지목한 기밀이란 북한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추측 가능한 사실”이라고 항변했으나 연방 검찰은 간첩법 위반혐의로 기소, 본격적인 법정싸움이 시작됐다.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난 그는 지난 3년여 동안 약 80만달러의 변호사 비용을 지불하느라 집까지 처분하는 등 극도의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다.
스티븐 김 박사 구명위원회는 “향후 김 박사의 재판비용으로 적어도 100만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로운 법정싸움을 벌이는 유능한 한인 1.5세가 억울하게 희생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어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웹사이트 www.stephenkim.org, 연락처 (646)250-6189.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