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고차 고쳐 팔면 큰 돈 된다”
▶ 정비사 사칭 40대
중고 자동차 매매 사업에 투자하면 매달 10%의 이상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며 한인들을 현혹해 거액을 가로채는 ‘폰지’ 유형의 신종사기가 한인사회에 등장, 한인 피해자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리버사이드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김모씨는 지난 6월 라스베가스에서 한인 강모(46)씨를 만난 뒤 귀가 솔깃해졌다. 자신을 차량정비 전문가라고 소개한 강씨는 김씨에게 고장난 중고차를 싸게 사서 자신이 수리해 팔면 차량 한 대 당 수천달러의 이익을 챙길 수 있다며 이에 투자하면 매달 10% 이상의 수익금을 준다고 현혹했던 것이다.
이에 김씨가 1차 투자금 1만달러를 강씨에게 건네자 이후 강씨는 두 달 간 각각 1,000달러씩을 수익금이라며 김씨에게 돌려줬고, 이에 김씨는 강씨에게 총 3만5,000달러를 투자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후 강씨는 연락이 두절된 채 잠적했고, 알아 보니 강씨가 유사한 방법으로 다른 투자자들에게도 돈을 받아 이를 수익금으로 주는 전형적인 ‘폰지사기’를 벌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김씨는 주장했다.
김씨는 “차량정비 전문가라고 소개한 강씨는 개인 거래로 중고 자동차를 산 뒤 고쳐서 되팔면 매달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자신했다”며 “그는 계약서에 운전면허증 등 개인 정보를 명시하고 자신 명의의 집까지 보여줘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씨 등에 따르면 강씨는 LA를 포함 남가주 전역에서 이같은 수법으로 한인들에게 접근, 강씨의 말에 속아 수천에서 수만달러까지 사기피해를 본 사람들이 1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첫 두 달간 20% 수익을 준 것은 일종의 속임수로 3개월째 중고차 구입비가 더 필요하다며 2만5,000달러를 추가로 요구한 뒤 잠적했다”며 “전형적인 폰지사기”라고 주장했다.
현재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법적대응을 위해 추가 피해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전한 김씨는 “피해자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피해자들을 모아 검찰에 사기혐의로 신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LA 카운티 검찰 화이트범죄 담당부서는 비상식적인 투자수익을 약속한 뒤 거액을 요구하는 행위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자 모임 (213)458-1031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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