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정보업체.온라인 모임 등 신규중매업체 속속등장
▶ 적령기 남녀 짝짓기 이벤트.재혼 커플 맺어주기 등 활발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지난 9일 뉴저지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에서 개최한 ‘가을 로맨틱 이벤트’에서 참석자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뉴욕 뉴저지 한인 결혼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들어 신규 한인 중매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들뜨는 연말을 맞아 한인들의 짝짓기 행사도 연이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적령기를 지난 30~40대가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행사가 이어지는 등 결혼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결혼정보 업체 뿐 아니라 온라인 모임까지 가세, 연말 결혼 적령기 한인들을 위한 이벤트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
지난 16일 한 온라인모임이 주선한 짝 짓기 행사가 진행된 맨하탄 참참 레스토랑의 토마스 이 사장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애정촌 짝’이 유행하는 등 최근 짝짓기 트렌드를 반영, 각기 1~2차 선택의 방식으로 행사가 이루어졌다”며 “외로운 싱글들이 짝을 찾는 모임이 연말을 맞아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30~40대 남녀 각 10명, 총 20명이 참여했다.
가온누리에도 최근 결혼 정보 업체의 커플 매칭 이벤트 개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3~4건의 짝 찾기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다. 제이슨 박 매니저는 “연말을 앞두고 결혼 정보 업체들로부터 예약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맨하탄이 한눈에 보이는 전경과 로맨틱한 분위기 덕분에 관련 업체로부터의 선호도가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9일에는 뉴저지 포트리 더블트리 호텔에서 연말 행사를 겸해 듀오의 ‘로맨틱 가을 이벤트’가 열렸다. 이날 20쌍의 커플이 참석했으며 대부분 30대였다. 40명의 남녀는 1대1 테이블 회전을 통해 자신을 소개하고 풍선 터뜨리기, 기차놀이 등 오락 게임으로 친목을 다졌다.
미셸 김 미동부지사 매니저는 “결혼이 늦어지는 만큼 더욱 신중해지면서 상대에 대한 정확한 프로필 등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신뢰가 이루어진 다음 만나는 추세”라며 “회원들이 프로필을 무제한으로 볼 수는 있지만 연말을 앞두고 폭넓은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 매니저는 “회원이 해마다 증가할 뿐 아니라 메릴랜드, 보스턴, 필라델피아 등 뉴욕 뉴저지 이외지역에서도 문의와 관심이 많아지면서 행사 장소를 차로 이동이 편리한 뉴저지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 들어 ‘선우’ 미주 센터는 미주 진출 9년 만에 1,000명째 결혼커플을 탄생시키는 등 미주 결혼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인 결혼 시장이 커지면서 신규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타민족 결혼 정보업체인 ‘재니스 스핀델 매치메이커’는 최근 한인 직원을 영입, 아시안 및 한국인 결혼 매칭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짝’이 플러싱에 문을 열고 현재 운영중이다. 이외에도 ‘퍼플스’, ‘엔노블’등도 뉴욕 뉴저지에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한국에서 상류층 중매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미국과 한국의 상류층 미혼 남녀의 짝을 찾아주기 위해 미국내 한인 신청자들의 지원서를 받고 있다.
이처럼 결혼 시장이 확대되는 데는 재혼 시장의 성장도 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저지 전문직 가정 결혼’을 운영하고 있는 서헬렌 사장은 “요즘은 이혼과 재혼이 많아 예전처럼 쉬쉬하는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의 문의도 상당 비율”이라며 “단 전반적으로 결혼을 희망, 문의하는 여자 대 남자의 비율이 10대5정도로 남자가 부족하다는 점, 여전히 의사 등 일정 전문직에 대한 선호도가 크다는 점 때문에 짝을 찾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C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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