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솔린 택스, 제조비용 타주보다 비싸
▶ 자체생산화로 가격요동칠 변수 많아
가주 개스값은 통상적으로 타주보다 높은 편이다. 지난 여름부터 가을까지 가주 개솔린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갤런당 40-45센트가량 높았다. 일부 지역은 50센트까지 격차가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개스값의 안정화로 캘리포니아 개스값이 타주보다 높다는 것이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수년간 통계를 봐도 가주는 타주보다 30-35센트 정도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가주 레귤러 개스값은 갤런당 3.90-4.10달러로, 지난해 10월 4.67달러를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북가주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 15일 가주 평균 레귤러 개스값은 3.59달러로 미 평균 3.20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스버디닷컴의 서부지역 분석가인 덴톤 신퀴에그라나는 "연휴를 앞둔 시기에는 개솔린 가격이 떨어지곤 한다"며 "이례적인 현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가주 개스값이 타주보다 높은 이유는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높은 개솔린 택스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가주 운전자들은 현재 갤런당 약 72센트를 로컬, 주, 연방정부 세금으로 지불하고 있다. 지난 7월 가주법에 따라 개솔린 택스가 갤런당 3.5센트를 인상된 후 타주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개솔린 택스를 가장 적게 내는 알래스카주의 경우 갤런당 택스는 31센트이다.
또다른 이유는 대기오염 예방 연료를 사용하는 가주는 타주보다 개솔린 제조비용이 더 드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한정된 정유소에서 자체 개솔린을 생산하는 가주는 정유소 1곳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가격이 요동칠 수밖에 없는 체제이다. 반면 타주 정유소들은 수요보다 더 방대한 양의 개솔린을 생산해내며 중서부나 로키마운틴 지역의 경우는 포착유(stranded oil)를 할인해서 구입할 수도 있다.
미 에너지국에 따르면 지난 8월 로키마운틴 정유소는 배럴당 96.63달러에 판매한 반면 가주 정유소는 배럴당 108.05달러였다. 타주와 오일라인이 연결되지 않은 캘리포니아주는 석유값을 더 많이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한편 가주에너지위원회 수석분석가인 고든 쉬럼프는 개솔린 생산량을 조절하는데 기술적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급과 수요가 적절하지 않을 때가 많다며 프리미엄 개스값이 40센트 이상 인상될 때도 있다고 꼬집었다.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