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와 주류시장 공략으로 상주배의 미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겁니다.”
상주배 홍보를 위해 21일 뉴욕을 방문한 성백영 상주시장은 한국 배의 차별화를 부각시키는 홍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국내 배 시장에서 한국산과 중국산이 맞대결을 하고 있지만 상주배의 경우, 100% 친환경 관리를 바탕으로 당도와 맛 면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어 비교불가”라며 “중국산 배가 ‘한국배’ 등의 표기로 소비자의 혼란을 초래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위협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한국배의 우수성을 이해한다면 시장 점유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중국산 신고배의 대미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한국배 품종으로 중국에서 재배된 중국산 배는 ‘한국 신고배’ ‘프리미엄 배’ 등 한국어 상표명이 붙여져 한인마트에서 판매중이다. 이들 중국산 배의 가격은 한국산 배에 비해 30% 가까이 저렴했으나 최근에는 가격을 소폭 올린 상태다. 뉴욕 뉴저지 한인마트에서 한국산 배 6-9개짜리 한 박스의 경우 21~26달러, 중국산 배는 15~20달러 선에 판매중이다. 소비자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올 가을부터 한국산 배에는 한국배 단일 브랜드인 ‘K-Pear’ 스티커가 부착, 판매중이다.
성 시장은 “농사가 잘되면 가격이 폭락하고 잘못되면 비축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등 한국 농산물의 내수 시장은 한계가 있다”며 “농민을 보호하고 한국의 우수한 농산물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미국내 대형 유통망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배를 다른 음식과 함께 먹는 부산물로 취급하지만 단일 식품인 과일로서의 맛과 영양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장조했다.
상주대미배수출단지는 한국 정부로부터 2005년 원예전문생산단지로 승인받았으며 상주시는 올해 1월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국제 통상팀을 조직, 해외 유통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상주시 대미 수출은 상주배와 포도, 곶감, 접목선인장 등 4개 품목 1,378톤, 492만4,000달러에 이른다. 성 시장과 외서농협 관계자 등 뉴욕을 찾은 11명은 이날 뉴욕내 유통업체인 Y2S와 상주시, 외서농협간 상주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 (MOU)를 체결했다. 22일에는 릿지필드 H마트에서의 판촉 행사에 참가한다. <최희은 기자> A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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