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제품보다 가볍고 디자인 고급스러워
▶ 타민족 고객 비율 높아져 한국브랜드점 잇달아 개점
맨하탄 가마 포터리에서 타민족 남성이 한국산 생활도자기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산 식기 제품들이 타인종들에게 각광받으며 식기 한류가 서서히 불고 있다.
한국산 식기 제품들의 매장도 연이어 개점, 세라믹 제품부터 흙으로 빚은 고급 생활도자기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홈앤홈에 따르면 한국 식기 제품을 찾는 아시안 타민족 고객이 최근 늘고 있다. 홈앤홈은 동양도자기와 한국도자기 등 한국 브랜드 식기 제품을 판매중이다. 한국 제품의 품질이 좋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이들 타민족 고객은 한국적 냄새가 물씬 나는 제품을 특히 선호한다는 것.
특히 한국산 다기나 그릇이 타인종 고객들에게 연말 선물용품으로 인기를 끌며 현재 밥그릇, 국그릇 접시 세트 16피스를 기존 99달러99센트에서 79달러99센트로 할인중이다.
이처럼 관심이 커지자 한국 식기 브랜드가 연이어 개점하며 플러싱에는 한국도자기 뉴욕 직영점이 노던블러버드에, 가마 포터리가 뉴저지 파라무스 가든 스테이트 몰 2층에 문을 열었다.
한국의 식기 및 찬기 브랜드인 실리만은 뉴저지 가든 스테이트 플라자 1층 한국 중소기업 제품 매장인 K-히트에 입점, 판매중이다.
한국도자기 측은 “플러싱 매장의 경우 지난해 개점했을때는 한인고객 위주였지만 이제는 타민족이 전체 고객의 40%를 차지할 정도”라며 “타민족 고객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중국계 고소득층이지만 이탈리아계와 히스패닉계 등 점차 고객층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잘 깨지지 않으면서 가볍고 수분 흡수율이 낮다는 것이 이들이 한국도자기를 찾는 이유라는 설명이다. 특히 국이나 차를 많이 마시고 친족간 모임이 많은 중국계 고객들에게는 이들 제품이 안성맞춤이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최근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는 것. 한국도자기는 2011년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과 플러싱 직영점을 도고 었다.
일반 생활 식기뿐 아니라 고급 생활도자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파라무스 가든스테이트 몰에 자리했던 가마 포터리는 미주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최근 맨하탄 리틀 이태리 인근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주엽 대표는 “그간 고객의 90%가 타민족이었는데 미주류 시장을 겨냥해 홀세일과 온라인 판매 등으로 사업 기반을 넓히기 위해 맨하탄에 매장을 연 것”이라며 “서양 식기에서 찾기 힘든 투박한 자연미의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고 있어 경기도 이천과 여주 등 공방으로부터 이들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15~400달러까지 다양하다.
업계 관계자는 한식에 대한 관심에 비례해 한국 식기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 미국 다이닝세트 브랜드에서는 보기 힘든 오목한 밥공기와 국그릇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한식에 대한 관심이 식기 전반으로까지 퍼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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