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가정상담소 조사, 부부갈등-가정폭력-자녀문제 순
▶ 청소년·직업상담 증가세, 우울증 웍샵 등 계속 진행
오렌지카운티 한인 이민가정은 40대에 가장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한인 상담기관인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가 최근 열렸던 ‘감사의 밤’ 행사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어려움으로 상담소의 도움을 요청하는 한인들을 연령층으로 분석한 결과 40대가 40.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한미가정상담소를 많이 찾는 연령층은 50대로 34.4%, 30대 17.7%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에 가정상담소를 찾아 상담을 요청하는 전체 한인들의 75%는 40대와 50대인 셈이다. 이에 따라 가정상담소가 그동안 가장 많이 해온 상담은 40~50대 한인들에게 자주 발생할 수 있는 부부갈등, 가정폭력, 자녀문제, 우울증 등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가정상담소의 주 상담이 40~50대 대상이지만 지난해부터 기타 상담들이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예전에는 드물었던 청소년 게임중독, 직업문제, 문화적인 갈등 등을 비롯한 ‘기타’ 부문 상담도 늘고 있다.
한미가정상담소 측은 “부모를 위한 역할 강화 프로그램과 우울증에 관한 웍샵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부부갈등과 가정폭력에 관한 상담은 내담자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정상담소가 밝힌 자료에 의하면 올해 11월25일까지 11개월 동안 177명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상담 횟수는 765건이다. 한 달 평균 상담 횟수는 70회로 하루 평균 4회를 상담해 왔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상담을 제공한 내용은 부부갈등으로 52명으로 전체의 30.2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미가정상담소 올해 상반기 통계 중에서 올해가 지난해에 비해서 상담 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내역은 기타 항목으로 지난해의 6건에 비해서 올해 21건으로 무려 2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번민하는 이웃과 함께’라는 모토로 활동하고 있는 한미가정상담소는 전화상담, 내방상담, 온라인 상담 등과 우울증 예방 웍샵, 마약중독 예방 세미나, 의학 전문가 초청 세미나도 개최해 오고 있다. 또 자녀들을 위한 대안학교인 호프 커뮤니티 스쿨, 부모교실 등도 운영되고 있다.
한미가정상담소는 12362 Beach Blvd. #1 스탠튼에 위치해 있다.
(714)892-9910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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