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가주 곳곳‘ 나눔의 추수감사절’
▶ 한인 가톨릭 신자 3,000여명 야외미사 곳곳서 노숙자·저소득층 초청 만찬도
한인 천주교인들이 추수감사절 야외미사를 집전한 알렉산더 솔라자 주교에게 예물을 봉헌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추수감사절을 맞아 전쟁과 기근으로 고통받는 이웃의 아픔도 돌아봅시다”한인 천주교인들이 성 프란체스코 교황이 강조한 이웃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28일 롱비치 엘도라도 파크에서는 ‘제32회 남가주 한인 추수감사절 야외미사’가 열렸다. 이날 미사에 참여한 19개 한인성당 소속 신자3,000여명은 한 해를 되돌아보고 교황의 이웃사랑‘ 교서’를 곱씹었다.
한인 합동미사를 집전한 LA대교구 이민사목 담당 알렉산더 솔라자주교는 올 한 해 동안 각 가정이평화 속에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된 점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솔라자 주교는 지난 24일 ‘더 낮은 곳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보듬자’라는 프란체스코 교황의 교서 내용을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미국 땅에서 누리는 평화와 풍요는 감사한 일”이라며“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과 기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스도의 평등과 사랑, 나눔의 모습을 실천하자”고 말했다.
미사에 참석한 한인 사제와 종신부제, 신학생들과 신자들은 경건한마음으로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추수감사절 야외미사는 ‘저는 주님의 자애를 영원토록 노래 하오리다’를 주제로 남가주 한인사목사제협의회(회장 하 알렉스 신부)와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최기남)가공동 주최했다.
이날 남가주 곳곳에서는 추수감사절 온정 나누기 행사도 이어졌다.
프레드 요르단 미션은 제70회 추수감사절 음식나누기 행사를 할리웃 스키드 로우와 선센 스트립에서열고 칠면조 1톤과 고기스프, 으깬감자 등 요리를 저소득층과 노숙자에게 대접했다.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 전 시장 등 자원봉사자들은 따로 마련한 선물꾸러미도 전달했다.
패사디나 센트럴팍에서는 노숙자지원단체인 유니온스테이션과 자원봉사자들이 지역 주민 4,000여명을초청해 추수감사절 만찬을 열었다.
카노가 팍 한 커뮤니티 센터에서도노숙자와 저소득층을 위한 만찬행사가 열러 2,000여명이 칠면조를 맛봤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성명에서“ 우리의 전통과 정신을 되새겨 신의 축복 아래 하나된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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