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저지시티에서 1호 한인검사가 배출됐다. 저지시티 시의회는 지난 26일 한인2세 모니카 조(36) 변호사를 검사로 임명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번 검사 선임은 지난 6월 저지시티 첫 한인시의원에 선출된 윤여태 시의원이 뉴저지아시안변호사협회(회장 제니스 정)에 추천을 의뢰하는 등 막후 역할을 맡았다. 조 검사는 뉴욕한인회장을 역임한 조병창 조파운데이션 대표의 1남2녀중 막내로 민형사소송 전문변호사로 이름을 알려왔다.

올해 첫 한인시의원이 배출된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1호 한인검사가 배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지시티 시의회는 지난 26일 한인2세 모니카 조(36) 변호사를 검사로 임명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저지시티는 10명의 검사와 3명의 파트타임 검사 등 총 13명의 검사가 있으며 아시아계는 조 신임검사가 유일하다.

저지시티는 맨해튼 남단과 마주한 뉴저지 제2의 도시로 지난 6월 윤여태(마이클 윤) 씨가 한인사회 최초로 시의원에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이번 조 변호사의 검사 선임은 뉴저지 아시안 변호사협회(회장 제니스 정)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윤여태 의원이 막후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여태 의원이 허드슨카운티에서 검사 1명을 새로 임용한다는 계획을 전해듣자마자 한인여성변호사협회에 추천을 의뢰한 것. 카운티 법무국은 이달 중순 추천된 모니카 조 변호사를 인터뷰해 최종 후보로 확정, 시의회에 인사안을 제출했다.

당초 검사 후보로 백인들과 소수계 지원자들이 있었지만 조 변호사의 뛰어난 자질과 함께 한인사회의 발빠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은 힘이 된 것이다. 윤여태 의원은 “저지시티에서 뉴저지 한인이민 역사가 시작된지 반세기만에 한인검사가 탄생해 기쁘다”며 더 많은 한인 인재들이 저지시티에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뉴저지 저지시티에서 태어나 파라무스에서 성장한 조 검사는 펜실베니아 브린모어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럿거스 로스쿨을 졸업하고 민형사소송 전문변호사로 이름을 알렸다. 2008년 대선 때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 측 대의원에 선정돼 화제를 모았고 저지시티 ‘발라&조’ 로펌 파트너로 활동했다.

2011년 결혼한 김세영 씨(모건스탠리 부사장)와의 사이에 돌이 지난 딸을 두고 있으며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가 낭보를 접하게 됐다.

조병창 조파운데이션 대표의 1남2녀중 막내딸인 그녀의 롤 모델은 다름아닌 아버지다. 뉴욕한인회장과 미주평통 북미주 부의장을 역임한 조병창 대표는 2007년 조파운데이션을 설립, 매년 뉴욕 뉴저지에서 15명씩 한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우수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조병창 대표는 “뉴저지의 한인이민이 시작된 저지시티에서 태어난 딸이 이곳의 검사가 되었다니 감회가 새롭다. 우리 한인사회의 희망은 1.5세와 2세가 아니겠냐. 많은 인재들이 미국의 공직 사회에 진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