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비에라의 호텔에서 한 남성이 대낮에 8800만 파운드(1521억3880만원)에 달하는 귀금속을 털어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1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정체불명의 한 남성이 칸 지역 칼튼호텔 로비에 자리잡은 쇼파드 전시회에 권총을 들고 난입해 불과 30초도 안 되는 시간 안에 무려 88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귀금속을 털어갔다.
당시 현장 직원은 3명의 안전요원과 함께 금고에서 꺼내온 보석을 전시하고 있었지만 총기를 겨누고 있는 강도에겐 무력했다. 범인은 검은 옷차림에 야구모자를 쓰고 나타나 CCTV에는 얼굴이 제대로 찍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당국은 아직 범인에 대한 정확한 신상 파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사 초점을 좁히려 현지 언론을 통해 사건이 찍힌 CCTV를 공개한 상태다.
경찰 측은 호텔 CCTV에 찍힌 강도가 전 세계적으로 악명을 떨친 국제보석강도단 ‘핑크팬더(Pink Panther)’ 조직의 일원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인터폴에 따르면 핑크팬더는 지난 1999년 이후 3억8000만 파운드(약 6585억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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