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방공식별구역 일방적 확대 맞서
▶ 항모-전투기 발진, 동아시아 무력시위
중국의 일방적인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동중국해에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오키나와 인근에 파견된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호에서 미 해군의 FA-18 전투기들이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중국이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일방적으로 선포한 뒤 여기에 진입한 미국과 일본 군용기들에 대해 전투기 긴급 발진을 실시하면서 한·중·일로 둘러싸인 동아시아에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일본이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에 10여대의 군용기를 한꺼번에 진입시키자 중국이 이에 대응해 주력 전투기들을 긴급 발진시키면서 동중국해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미·일은 중국에 방공식별구역 철회를 요구하면서 B-52 전략폭격기를 시작으로 P-3 초계기, EP-3 정찰기, E-767 조기경보기, F-15 전투기 등을 이곳에 진입시켜 중국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는 ‘무시 전략’을 펴고 있으며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인근에 항공모함과 준항모급 함정 4척을 집결시켜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이에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대변인은 미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항공기 진입에 대응해 이날 오전 긴급 발진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지난 23일 이어도 상공 등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등과 겹치는 확장된 방공식별구역을 일방적으로 선포하면서 시작된 이번 사태 이후 중국이 외국 항공기에 대해 긴급 발진을 했다고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정부도 중국이 이어도는 물론 제주도 남방의 한국 방공식별구역까지 중첩돼 포함되는 방공식별구역을 일방적으로 선포한데 대응해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최소한 이어도 상공을 포함하는 범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한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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