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통, 탈북동포 초청 위로의 밤… 애환 나누며 선물 전달
▶ 미주탈북한인협회 내년 창립
지난달 30일 오대산 식당에서 열린‘탈북자 주민초청 위로의 밤’ 행사에서 최재현 평통회장(앞줄 오른쪽 두 번째)이 탈북자에게 위 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한인사회에서 탈북자들이 따뜻한보살핌을 받기를 희망합니다”지난달 30일 LA 한인타운 오대산식당에서 ‘탈북자 주민초청 위로의밤’ 행사가 열렸다. LA민주평통(회장최재현) 주최, 평통 산하 홍보분과·문화예술분과·사회복지분과가 합동으로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LA 지역에 거주하는 탈북자 가족 10여명이참석, 평통 관계자들과 저녁식사를함께하며 미국 생활의 애로사항을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최재현 평통회장은 “연말을 맞아타지에서 외롭게 지내는 탈북 주민들을 조금이나마 돕고 위로하기 위해마련한 자리”라며 “모든 탈북자들이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면서 성공적인 미국 정착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재미탈북자지원회(회장 로베르토 홍)을 통해 초청된 탈북주민 10가정에게는 저녁식사 외에도 생활용품 등이 포함된 선물과 생활비, 자녀교육에 보탤 수 있는 금일봉도 함께전달됐다.
이날 참석한 탈북자 가정을 대표해감사의 말을 전한 최모씨는 “외롭게지내는 동포들을 한 가족처럼 품어줘서 고맙다”고 말했고 딸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탈북자 이모씨는 “아이들을 위한 장학금 등 교육적인 지원이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탈북자 김모씨는 “한정된인원만 임의적으로 초청되는 행사는‘누군 부르고 누군 안 부르나’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며 우려를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재미 탈북자들은 내년 1월18일 미 전역 탈북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미주탈북한인협회’를 창립할예정이다.
최근 시애틀 거주 탈북자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생계가 어렵게 되자십시일반 모아 생활비를 보태준 일을계기로 미 전역의 탈북자들이 한 가족처럼 서로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공식적인 모임을 갖기로 한 것. 가족이 없는 탈북 노인의 칠순잔치를 열어주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서로 좋은 일과 궂은 일을 함께 나누며 가족처럼 정을 쌓고 미국생활의 경험을공유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는계획이다.
최씨는 “ 탈북자들도 모범이 될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활동을많이 할 것”이라며 “한인사회에서외면 받는 탈북자들에게 같은 동포로써 진심으로 돕는 단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향후 탈북자 지원 금액도 숨김없이 공개, 단체가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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