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제품.생활용품 판매 한인업소 매출 3~4배 껑충
한인 업계가 올해도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반짝 특수를 누렸다.
전자제품과 생활용품 등 평소에 비해 전반적으로 2~5배의 매출이 상승했으며 허리케인 샌디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던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연휴때와 비교해도 향상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가장 매출 상승률이 컸던 제품은 역시 TV다. 홈앤홈과 전자랜드, 조은 전자, 하이트론스 등 한인 전자업계가 일제히 30~60%대폭 할인 행사를 진행한데다 잇따른 신제품 출시로 TV가격이 떨어진 것도 이유다.
홈앤홈은 블랙 프라이데이 연휴 3일간 매출이 지난해 대비 40~5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중 TV를 비롯한 전자 매출 상승폭이 가장 컸다. 홈앤홈측은 “원래 블랙프라이데이 연휴때면 가장 고객이 몰릴 때지만 지난해 대비 올해 연휴는 특히 매출 상승폭이 컸다”고 말했다.
하이트론스의 에릭 한 전자부 담당자는 “평일에 비하면 3~4배 가까이 TV 매출이 크게 올랐다”며 “LED 40인치의 경우 40%할인된 약 380달러에 판매했는데 경기를 반영해 브랜드나 사양보다는 아무래도 고객들이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을 많이 찾았다”고 말했다.
TV 다음으로는 김치 냉장고와 냉장고의 인기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김장철과 맞물리면서 주부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의류와 신발 등 생활용품 판매 업소도 블랙 프라이데이 특수를 누렸다. 플러싱 국보 아울렛에 따르면 한국산 방한 용품과 등산복을 최대 70% 할인하면서 일부 품목의 경우 절판되기도 했다는 것. 관계자는 “날씨가 춥다보니 기모바지 인기가 높았는데 남자 등산 기모 바지 같은 경우에는 없어서 못팔았다”고 전했다. 할인 행사로 톡톡히 재미를 보자, 추가 세일을 연이어 기획하는 곳도 있다.
플러싱 슈빌리지는 크리스마스 세일을 2주나 앞당겨 6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피터 송 사장은 “가격대를 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하게 구비하면서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지난해 대비 10% 늘었다”며 “여세를 몰아 바로 추가 할인행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일 시장조사기관 쇼퍼트랙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에서 블랙 프라이데이로 이어지는 이틀간 미국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2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던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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