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득재 현 회장 비롯 김가등·정영동·차흥주·이영희씨 등 물망
▶ 내년 3월 후보 등록 4월 말께 직선 투표
내년에 실시되는 차기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회장 오득재) 선거에 누가 나설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한인들 사이에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물은 오득재 현 한인회장, 김가등 한인회 이사장, 정영동 장학위원장, 차흥주 수석 부회장 등을 비롯해 한인회 임원진들과 이영희(샬롬합창단 단장) 씨이다.
오득재 한인회장은 젊은 한인사회 리더로 그동안 별다른 무리 없이 한인회를 잘 이끌어갔다는 평판을 받고 있어 연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오 회장은 또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인 한인종합회관 건립을 위해 ‘재시동’을 걸어놓은 상태로 연임하면 회관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오 회장은 “현재로서는 전혀 차기 회장에 나설 생각이 없고 새로운 인물이 나와서 한인회를 이끌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한인사회를 위해서 봉사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재력도 갖추어져 있는 인물이 다음 한인회장을 맡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남은 임기동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회장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한인회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김가등 한인회 이사장이다. 현재 US 메트로뱅크 이사로 있는 김 이사장은 그동안 줄곧 한인사회를 위해서 봉사활동을 해왔고 한인회 업무를 누구보다도 더 잘 이해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는 확실한 거취를 밝히지 않는 상태로 개인 비즈니스가 바빠서 한인회장 출마가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한인 인사들도 있다.
한인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한인사회를 위해서 꾸준하게 봉사해온 이영희씨도 차기 한인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인회장 선거에도 출마한 적이 있는 이씨는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에 잘 알려져 있는 인물로 조속한 한인종합회관 건립을 주장해 오고 있다.
이씨는 “여러 한인 인사들이 저의 한인회장 후보 출마 여부에 대해서 그동안 질문을 많이 받아왔다”며 “한인회장 선거를 실시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현재로서는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인물들이 한인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한인들은 올해 OC 북부한인회를 결성한 인사들이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한 한인 인사는 “북부한인회 인사들이 이번 선거에 출마하면 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를 대표할 수 있는 떳떳한 한인회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OC 한인회는 내년 3월 입후보자 등록 공고를 낸 후 4월 말께 선거를 실시할 계획이다. 선거는 한인들이 직접 투표를 하는 직선제이다. 한인회장 후보 공탁금은 5만달러이다. 일부 한인들은 공탁금이 너무 많아 한인회장에 출마하고 싶지만 엄두를 못 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오득재 한인회장은 “그동안 한인회를 이끌어가려면 한인회장이 5만달러 정도는 내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년 선거에도 공탁금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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