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G 한인타운 업소에 손님 가장 물건 `슬쩍’
▶ 연말연시 범죄 증가세
가든그로브 경찰국 한인타운 파출소의 유태경 연락관(맨 왼쪽)이 한인업소를 방문해 범죄예방 안내서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11월 말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말 샤핑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손님을 가장한 절도범죄나 부도수표 발행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생활 잡화를 판매하는 한 한인업주는 지난달 중순께 계속해서 진열된 물건을 도둑맞았다. 범인은 영업을 위해 물건을 비치하고 전시한 공간 사이에 벌어진 틈을 타 진열된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업주 김모씨는 “고객들이 몰리는 시간에 고객을 가장해서 벌어진 틈 사이로 물건을 빼돌린 것 같다”며 “베트남계 사람들이 여러 명이 들어와 종업원들을 혼란스럽게 한 후 한쪽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말연시를 기해 한인들에게 필요한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 복잡한 상황에 발생했다”며 “다행히 진열된 데모 제품들이라 작동하지 않은 것들이어서 큰 피해는 안 입었다”고 말했다.
이같이 한인타운에도 절도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가든그로브 경찰국이 발표한 지난 한 달 동안의 범죄통계를 보면 가든그로브 블러버드를 중심으로 북쪽 람파슨 애비뉴와 남쪽 트라스크 애비뉴, 동쪽 브룩허스트 스트릿, 서쪽 비치 블러버드까지 이른 블락 내 98건의 범죄가 기록했다.
이 중 절도가 21건으로 전체 범죄발생의 21.4%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 주택가 지역에서 발생한 3건을 제외하면 18건 모두 연발 샤핑시즌을 노려 상가나 회사에서 발생한 것들이다. 주택가나 샤핑몰에서 차량을 도난당한 건수가 5건(5.1%), 차량에서 물건을 잃어버린 경우가 4건(4.8%)이 발생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 한인타운 파출소의 유태경 연락관은 “연말연시를 맞아 샤핑을 많이 하고 잦은 외출을 한다는 점, 장기간 집을 비운다는 점 등을 노려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며 “조그마한 주의를 기울이면 범죄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말 업소에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선 ▲계산대를 수시로 점검하고 확인할 것 ▲잠깐이라도 업소를 비울 때는 반드시 문을 잠그고 나갈 것 ▲계산대의 위치는 밖에서 보이 않는 곳에 설치할 것 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창문에 많은 광고지를 부착하면 순찰 때 방해가 된다는 점, 여러 명의 손님이 들어 올 경우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일 것, 핸드백, 지갑, 열쇠, 휴대전화 등 개인 소지품은 반드시 수납장에 보관할 것 등을 주의해야 한다.
업체에서 수표를 받고 상품을 판매할 경우 수표가 들어 있는 봉투 등을 책상 위나 다른 사람들이 보이는 곳에 놓지 말고, 물품대금을 위해 보내는 경우 직접 우편 배달원에게 전달할 것, 발행자 주소가 OC 내의 주소지가 아닌 경우 받지 말 것, 수표를 받을 때는 가주 운전면허증을 확인하고 번호를 적어둘 것 등을 조심해야 한다.
그밖에 현찰은 외부인에 의한 도난뿐 아니라 종업원 등 내부 사람들에 의해 도난당하는 경우가 있어 가급적 업소에 보관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불가피할 경우 고정되어 있는 금고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연말연시 범죄신고는 (714)741-5704, (714)741-5592로 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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